발언대- 피서철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

@무등일보 무등일보 입력 2018.08.08. 00:00

행정안전부의 '2014년부터 2017년까지 6~8월 물놀이 사망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4년 24명에서 2015년 36명, 2016년 35명, 2017년 37명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물놀이 사망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지역을 살펴보니 2017년 기준 '하천과 강'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바닷가(갯벌·해변)' 6명, '해수욕장' 5명, '계곡' 4명 순으로 나타났다.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즐겁게 피서지에서 물놀이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들어가며 주변 지형지물과 물속 바닥상태를 살펴야 한다. 특히, 계곡 바닥은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곳이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식사 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아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긴급전화 119에 신고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튜브나 장대를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하는 방법이 있겠으나 2차 사고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물에 함부로 뛰어들지 않아야 한다.

물에 빠졌을 때는 '생존수영'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생존수영이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생존할 수 있는 수영법으로, 누운 상태에서 숨을 크게 들여 마시고 온몸의 긴장을 풀고 가볍게 두 팔만 위아래로 흔들어 균형 및 부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때 질소가 많이 들어 있는 봉지 과자나 부력이 있는 물체를 안으면 더욱 쉽게 물 위에서 뜰 수 있어 구조될 확률이 높아진다.

경찰은 피서철 계곡, 해수욕장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 '여름파출소'를 운영하여 소방,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연락체계 유지 및 상시 소통하여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과 더불어, 즐거운 휴가철, 피서지에서의 물놀이 사고 예방수칙을 반드시 숙지하고 항상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

신광식 (진도경찰서 읍내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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