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멘토들과 함께 다양한 결과물 감동의 콘서트
전남 농산어촌이나 섬 지역 학생들에게 꿈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꿈사다리학교'가 활성화된다. 대도시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험이나 교육기회가 부족한 아이들을 위한 방안이다. 대학생들을 멘토로 놀이문화 활동과 학습을 병행하며 자존감, 협동력, 공동체성 등을 향상시키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 학습·자존감 높이기
교육기회 불균형과 학업능력 격차 해소를 위해 여건이 열악한 농산어촌이나 섬 지역 소규모학교 학생들을 위한 '꿈사다리학교'가 확대 운영된다.
'꿈사다리학교'는 아름다운 배움재단의 농어촌학교 지원 사업으로, 대학생 멘토들이 농어촌 작은 학교 청소년들의 자존감 향상, 진로탐색, 학습부진 해결 등의 교육·문화활동을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남에서는 고흥(6교), 순천(2교), 화순(2교), 영광(1교), 장흥(1교) 지역 소규모 중학교 12곳과 함평, 보성, 곡성에 있는 청소년단체 3곳 등 모두 15곳에서 '꿈사다리학교'를 운영했다.
지난 2014년 전남에서 가장 먼저 '꿈사다리학교'를 시작한 고흥도덕중학교와 고흥포두중학교를 비롯해 올해로 3년째를 맞는 고흥과역중학교까지 매년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매년 두 차례씩 여름·겨울방학 직전 10여일 정도 운영되며 올해는 지난달 9~19일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대학생 멘토들이 학교 담당교사와 수차례 사전협의를 거쳐 마련된다.
'꿈사다리학교' 확대는 장석웅 교육감의 대표 공약 중 하나로 행·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교사들의 열정이 보태진다면 전남 지역 작은 학교들의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 꿈·희망 키우는 '씨앗콘서트'
꿈사다리학교 프로그램 중 백미는 '씨앗콘서트'다.
열흘간의 활동 내용을 사진으로 함께 보는 것으로 시작되는 콘서트는 감흥과 여운 속에 또 다른 교훈을 담고 있다.
대학생 멘짱은 사진을 넘길 때마다 학생들과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며 교육적 가치를 공유한다.
실제로 대학생 멘토 13명과 고흥과역중 학생 26명은 1대 2의 비율로 맺어져 ▲서로의 등대되어주기 ▲공부상처 회복하기 ▲과역중 월드카페토론 ▲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피어나'활동 ▲세상에 말을 걸다 ▲너는 나 나는 너 ▲진로처방전 ▲명랑 운동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내적인 힘을 키웠다.
콘서트에서는 학생들은 무대 위에 올라 스스로 준비한 공연을 펼쳐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과역중학교 학생 대표가 멘토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자 강당은 울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학생회장은 "힘들 텐데 항상 웃으면서 밝게 잘 대해주시고 우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셔서 감사하다"며 "꿈사다리학교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생활하세요. 저희 멘티들이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대학생 멘토들 역시 학생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줘서 고맙고 지금처럼 밝게,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멘토들의 리더를 맡았던 신현수(순천대) 멘짱은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꼭 고흥과역중학교 학생이 되고 싶다"며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훈훈함을 안겼다.
윤재학 고흥과역중 교장은 "'꿈사다리학교'에 참여한 아이들이 자존감과 자신감이 향상되고 어떤 일이든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며 "교육적 효과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으로 연간 1천여만원에 달하는 운영비에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져 보다 많은 학교가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철기자 douls18309@hanmail.net
- 광주인성고, 개교 50주년 맞아 '따뜻한 인성' 봉사활동 실시 광주인성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인성고등학교(이하 광주인성고)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광주인성고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남구장애인복지관' 및 '소화천사의집'과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1학년 학생들과 2학년 학생들은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을 각각 방문해 기관 장애인 생활 시설 정비를 돕고, 같이 산책을 하는 등 교육의 장을 넓혀 지역사회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웠다.이경기 광주인성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 학기에 한 번씩의 봉사활동이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초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인성고는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 교외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주별로 한 학급씩 돌아가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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