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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北공연 중 일부 광주개최 검토"
도종환 문체부장관, 최경환 의원 면담자리서
광주시 "공식요청 없지만 장관 발언 주목 대비"
최, 문화중심도시 사업 등 광주 현안 지원 요구
입력시간 : 2018. 07.27. 00:00


 정부가 올 가을 예정된 북한예술단 공연의 일부를 광주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주형 남북교류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오는 9월부터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에 북한미술전도 열리는 만큼 북한예술단의 광주공연이 성사될 경우 지역의 최대 이벤트가 되는 것은 물론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흥행에도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최경환(광주 북구을)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2019 광주세계선수권대회 국비 지원 확대와 함께 북한 선수단과 공연단 참여에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최 의원은 "조달청 설계 적정성 검토와 국제수영연맹 요구 등에 따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업비가 증가해 대회 준비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며 "국비 169억원 지원과 함께 북한선수단·공연단의 참여 문제를 북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도 장관은 "올해 가을 북한 공연단 방문 때 일부 공연을 광주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북한은 지난 4월 남한공연단의 평양공연에 대한 화답으로 가을공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월 우리 예술단의 평양 단독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후 도 장관에게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결실을 바탕으로 올가을 서울에서 '가을이 왔다'는 공연을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서울지역 공연장 섭외가 어려워 지방 공연 가능성에 대해 문체부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예술단의 광주공연과 관련해 광주시는 정부로부터 구체적인 협의요청을 받지는 않았지만, 도 장관의 발언에 주목하고 대비하는 모습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북한 공연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협의요청은 아직 없었다"며 "서울공연 날짜가 정해지고 공연 장소 협조 요청이 오면 공연이 가능한 장소 물색에 나서고 공연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장관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광주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과 관심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은 인원과 사업비가 대폭 축소됐고 전당 개관 이후 3년째 전당장이 직무대행 체제다"며 "특별법 시효를 2026년에서 2031년으로 연장하고 현재 연 600억∼700억원인 국비 예산의 한도액도 3천억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근현대미술의 산실인 광주에 국립 현대미술관 '광주관'을 건립해 줄 것도 제안했다. 이에 도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지체됐다"며 "전당장 선임 문제·특별법 시효 연장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현주기자 5151kh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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