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폭염, 온열질환 건강수칙 준수로 이겨내자

@무등일보 무등일보 입력 2018.07.25. 00:00

연일 지속되는 폭염특보에 온열질환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안타까운 사고소식을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인 온열질환이며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13-'17) 총 6,50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이중 40%(2,588)는 논밭/작업장 등 실외에서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낮 시간대 실외활동 시 각별한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온열질환자는 50세 이상이 전체의 56,4%(3,669)이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중 50세 이상은 75.9%(41명)로 나타나 장년과 고령층에서 특히 주의를 하여야 한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한다.

폭염주의보, 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대인 12시에서 오후5시까지는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창이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 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도록 하고,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한다.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이 되나, 의식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하며,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한다. 이러한 폭염에 대응하기 위하여 각 소방서에서는 폭염환자발생에 대비하여 폭염대응 구급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관기관 연계활동을 강화하여, 폭염예방 교육 및 캠페인 홍보 등 생명을 위협하는 폭염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갈수록 심해지는 폭염 속 주변의 장애인, 독거노인 등에 관심을 갖고, 폭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보는 이웃사랑과 함께, 우리 모두 건강을 위해 폭염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올 여름 폭염을 이겨내도록 하자. 장동선 (보성소방서 구조구급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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