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위한 휴식공간으로 변화 준비 중
목포교육지원청 관내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20일 북구 임동에 위치한 무등경기장을 찾아 현장을 살펴봤다.
무등경기장 야구장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역사와 혼이 깃든 곳이다.
1965년 광주시 공설운동장으로 건립된 이후 한국프로야구 원년의 해인 1982년부터 2013년까지는 타이거즈 구단의 홈구장으로 활용됐다.
특히 2009년에 타이거즈 구단이 10번째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는 등 영광의 족적을 남겼다.
또, 야구뿐만 아니라 복싱, 유도. 레슬링, 씨름 등 다목적체육관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30년 넘게 세월이 지나자 시설은 낙후될 수밖에 없었고 2011년 축구장과 2013년 다목적체육관이 철거됐다. 타이거즈 구단 역시 2014년 신축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로 옮겨갔다.
무등경기장의 현재 규모는 부지면적 35,997㎡, 연면적1만6천879㎡, 건축면적 6천337㎡다. 관람석은 총 9천800석이고 화장실은 장애우 2개소 포함 19개다. 주차면은 경차 등을 포함해 모두 260대 주차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아마추어 야구 등 대관사업으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체육행사의 경우 1회당 4만원이다. 체육행사 외 다른 목적으로 쓸 경우 비영리행사는 10만원, 영리행사는 20만원이다. 토요일과 공휴일의 사용료는 주간 사용료의 절반 가격을 가산해 받는다.
앞으로는 이 무등경기장을 지역민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될 방침이다.
광주시가 전문가나 시민들에 대한 의견 수렴과 공청회 결과 등을 토대로 무등야구장을 여러 가지 체육 활동이 가능한 복합시설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
지상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쾌적하게 쓸 수 있는 야구장으로 정비된다.
주변은 개방형 녹지공원으로 조성되고, 지하에는 총 1250여대 주차면을 갖춘 2개 층 규모의 주차장을 만든다.
내·외야 관람석은 사라진다. 대신 이 공간과 주변에는 풋살장과 농구·족구 등이 가능한 다목적구장이 조성된다. 야구장 본부석의 바깥쪽 벽에는 국제 규격의 클라이밍장 4개 면이 설치된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에는 총 458억원이 투입된다.
광주시는 지난해 중앙투융자심사 등 사전절차를 거쳐 국비 10억원과 시비 15억원 등 25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상반기 설계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무등야구장 리모델링이 끝나면 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가 열릴 때마다 빚어지는 주차난과 혼잡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영길·신환희(영흥중)·고형민·박진영(목포덕인중)기자
"잔디 관리 힘들지만 보람 있다"
무등경기장 시설관리팀 김숙현 주임
#그림1중앙#
"시민들이 무등 경기장에 찾아와 잔디가 잘 관리 됐다고 말해줬을 때 너무 기뻤어요."
지난 20일 광주 북구 임동 무등경기장에서 만난 김숙현 주임이 이같이 말했다.
김 주임은 광주시체육회 무등경기장 시설관리팀 소속이다.
직책은 서무를 맡고 있다. 주로 예산관리 세금 신고 고지서 발행 등을 하고 필요에 따라 잔디 관리 등 경기장도 점검한다.
그가 일을 시작하게 된 시점은 2015년부터다. 2013년에는 생활체육회서 근무하다가 2015년 생활체육회와 엘리트체육회가 통합되면서 시설관리팀으로 오게 됐다.
체육관련 일을 하게 된 계기는 취미로 볼링을 하면서 부터다. 자연스럽게 체육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고 체육 지도자 자격증을 공부 하게 됐다.
김 주임은 "공부를 하다 보니 체육회라는 조직에 대해 알게 됐다"며 "체육회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홈페이지와 체육회를 직접 방문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4년 동안 무등경기장 관리 일을 하면서 보람된 일도 있었다.
바로 잔디가 잘 관리 됐을 때다.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천연잔디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김 주임은 "지난해 폭염과 장마가 심해 잔디가 많이 상했었는데 직원들이 매일 새벽에 물을 주고 농약도 뿌려 잔디를 가꿨다"며 "다행히 올해 초 경기장을 이용한 선수들이 잔디 상태가 좋다며 칭찬해줬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먼저 말해줘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무등경기장이 리모델링 된다.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 올 수 있도록 주차장과 경기장 내부가 변화한다.
김 주임은 "누구에게는 이 곳이 추억의 장소다. 리모델링 되면 누군가에게 소통의 장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걱정하는 일은 잔디의 상태 유지다.
잔디를 관리한다는 것은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소가 따라줘야 해서 쉽지 않다.
또 경기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협조도 필요하다.
김 주임은 "경기장을 아껴서 써줬으면 한다. 피해야 할 것은 피해주는 의식이 필요하다. 오래된 구장이다. 더 오래 깨끗하고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협조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경중·유현범(유달중)·마종현·김태민(하당중)·배창혁·소현우(제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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