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협치·다양성 공존 의회로
-제7대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의정연구회 통한 공부하는 의회 구축
전문·적극성 갖춰 집행부 견제·감시
"협업과 협치를 바탕으로 집단지성과 다양성을 지닌 의회를 만들 것입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의회를 만드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감투싸움'으로 파행을 거듭했던 제8대 광주시의회가 갈등을 봉합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간의 자리싸움으로 의사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이런 혼란과 비난 속에 전반기 수장자리에 오른 만큼 김동찬(53·민주) 신임 의장은 의회 운영에 있어서 '협업'과 '협치', '다양성'을 강조했다.
특히 일하는 의회를 위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의회 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 신임 의장은 "8대 시의회가 시민을 위한 원구성을 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파행을 거듭한 것과 관련 150만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며 "모든 아픔들을 접고 8대 의회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고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이어 "북구의회 의장과 광주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면서 나름대로 의장으로서의 역할과 계획을 꼼꼼히 준비해왔다"며 "각종 행사나 애경사 중심의 의전활동보다는 정책적 제안을 제시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의장은 의정연구회를 만들 계획이다.
그는 "8대 의회의 경우 23명 의원 가운데 20명이 초선의원으로 구성되면서 의정활동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각 의원마다 전문성과 출중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의정 경험이 없는 만큼 의정연구회를 만들어 행정·사무 감사기법이라든지 세입·세출 등 예산 다루는 법, 조례 제정 등에 대해 사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부족한 의정활동 경험을 채워나갈 예정입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초선의원들이 시행착오와 시간을 단축시켜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8대 의회 첫 임시회 개최 이후 파행을 거듭한 만큼 김 의장은 의정 운영 방안과 관련 협업과 협치, 공동체 정신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간다'는 말이 있듯이 의원간의 공동체 의식을 구축하는데 힘 쓸 것이다"며 "의원 한분, 한분 전문성과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초선이라는 한계가 있는 만큼 협업과 협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토대 마련에 앞장 설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 스스로도 봉사하고 희생하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을 가지지 않으면 의정활동 자체가 힘든 만큼 시간을 쪼개서 주민들을 만나, 민원을 듣고 시민들을 위한 좋은 조례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김 의장은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대해 "다수당의 독점 구조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다수당의 강한 힘을 이용하면 집행부에 대한 견제는 물론 균형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의원들 스스로도 개원도 하기 전에 보여준 좋지 못한 모습을 만회하기 위한 의욕이 높은 만큼 이를 긍정적으로 풀어낼 것입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의장의 한사람으로서 의회 파행에 대해 실망시켜 드린 점에 대해 사죄의 뜻을 전하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시회상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등산 개발, 현대차 유치 등 현안에 대해 전문성을 갖춰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입니다"고 전했다.
김현주기자 5151khj@hanmail.net
도정 위해 도민 의견 적극 반영
-제11대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그림1중앙#
소통·상생 기반 집행부 감시·견제 강화
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 등에 노력할 것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기능을 강화하고 도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전남도의회 11대 전반기 수장에 오른 이용재(광양1·민주) 신임 의장은 19일 "도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열린 의회,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며 "도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도정에 반드시 접목시켜 일하는 의회를 구현하고 도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소통하는 의회로 만들어 꿈과 행복을 주는 희망찬 도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장은 "의회 운영에서 모든 의사결정을 투명하고 건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의원들과 대화와 협력을 통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의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소통·상생'과 '집행부 감시·견제 강화', '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 등 세가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소통과 상생을 바탕으로 열린 의회, 강한 의회를 구현하겠다"며 "이를 위해 의원 한명 한명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조율과 소통을 통해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기능을 강화하고 도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김영록 지사가 이끄는 민선 7기 전남도가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집행부의 정책을 꼼꼼히 살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 의원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중앙정치와 지방정치는 많은 차이가 있다. 같은 당이라는 얽매임을 떠나 도지사는 도정을, 도의회는 도정의 감시와 견제를 하는 기관이다"며 "당 소속보다는 200만 도민을 위해 도의회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 감시와 견제 그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상생 협치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의원 연구 활동 활성화나 전문성 강화를 통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의회로 만들겠다"며 "광역의원 유급보좌관제 도입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제11대 의회는 초선의원이 70%를 차지하고 있어 의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세미나와 워크숍 현장 연수도 계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이 파악한 전남의 최대 현안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들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그는 "농어업을 희생시키면서 체결한 FTA로 인해 전남의 농·수·축산업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또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줄지어 떠나면서 지역 인구분포도 고령화돼 재정자립도마저 최 하위권에 머무는 등 여러 여건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때문에 전남도의회나 집행부에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나주혁신도시의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 박차, 조선 산업 지원도 다시 재정비하고 있다"며 "전남의 주력산업인 농어업과 관련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방안과 특별 고용을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전남도의회는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들에게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 진정으로 도민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의회가 되도록 58명의 의원들 모두가 노력하겠다"며 "도의회가 먼저 소통하고 전남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생산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jtsun74@gmail.com
- 여야, 13일간 총선 레이스 돌입···'거야 심판' vs '정권 심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사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용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권영세 용산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여야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4·10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각기 '거야 심판'과 '정권' 심판'을 명분으로 총력전을 시작했다.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함께 선거운동이 허용된 28일 오전 0시 서울 가락 농수산물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0시 행사를 거르고 오전 10시 대통령실 인근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진행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내 최대 규모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서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됐다"며 "국민의힘은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고, 그런 분들이 더 잘살기를 바라는 정당"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인가 후진할 것인가, 융성할 것인가 쇠퇴할 것인가, 곤경해질 것인가 불리해질 것인가를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며 "그 전제로 범죄 세력을 심판하겠다. 그걸 넘어서야 민생과 경제를 제고해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곧이어 같은날 오전 서울 한강벨트 등 수도권 격전지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심판이 곧 민생이라고 역설하고 있다.한 위원장은 한강벨트인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거리인사에서 "범죄자 세력이 여러분과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범죄자 세력이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조(이재명·조국) 심판해야 한다. 그것은 네거티브가 아닌 민생"이라고 강조했다.인 위원장은 한 위원장과 함께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인 위원장은 같은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18을 폭동으로 비하하는 것은 광주시민을 두 번 죽이는 것으로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며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같은날 오전 7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출근길 인사에서 "지금 정치가 잘못됐다면 바꿔야 하고, 정치를 바꾸는 일은 결국 국민들이 해야한다"며 정권 심판 동참을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어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선대위 출정식에서도 "지난 2년의 시간은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절망 고통 그 자체였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 윤석열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 재건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 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압도적 심판 의지를 확실하게 실천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고 지지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한강벨트인 서울 중·성동갑 등에서 지원유세에 나선다.민주당은 범야권 200석 전망을 일축하며 지지층 이완과 보수층 결집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범야권 200석' 전망에 "불가능한 얘기"라면서 "(과반인) 151석 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대표를 맡고 있는 윤영덕 의원은 같은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은 시대적 과제"라며 "모든 걸 걸고 압도적으로 승리해 민주주의, 민생, 평화, 미래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고 지지를 요청했다.제3지대 정당들도 일제히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녹색정의당은 같은날 오전 0시 이태원 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구 해밀턴 호텔 골목을 방문한 뒤 서울시청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개혁신당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소방서를 찾아 지역 치안과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새로운미래 지도부도 같은날 오전 0시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대전 대덕구 박영순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선대위 출정식 및 출근인사를 진행했다.조국혁신당은 같은날 오전 조국 대표의 고향인 부산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조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부산에서부터 동남풍을 일으켜 전국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선언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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