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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미디어가 추천하는 광주 맛집-광주 서구 쌍촌동 마중물추어탕
어차피 피하지 못할 무더위라면
추어탕으로 기력 만땅 채워보자
입력시간 : 2018. 07.20. 00:00


인원수에 맞게 기본으로 내어지는

추어 튀김인데, 통추어를 고추로

감싸 튀겨내었다. 이런 귀한 게

기본으로 나오다니, 손님 마중

클래스가 대단하다.



국물을 맛보기 전, 준비된 부추

듬뿍 넣어주자. 추어탕의 묵직한

국물에 향긋함을 더하는 기운 충전 재료다.



어리굴젓 맛에 반해, 정말 어쩔 수 없이

막걸리 한 잔 걸친다. 비 내리는 날,

추어탕으로 속 뜨뜻하게 채우고

어리굴젓에 한잔 삼키는 막걸리의

맛이 기막히다.





우리말 중에 '마중물'이라는 단어가 있다.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를 쓰려면 먼저 펌프에 물을 조금 넣어줘야 하는데, 이때 넣는 물을 펌프물을 '마중'하는 물이라 하여 '마중물'이라고 한다. 관용적으로는 앞으로 올 사람이나 일을 맞이하기 위한 것을 말하기도 한다.

-추어탕소면

7~8월 무더위의 한여름을 맞이하는 준비를 해야 할 터, 몸에 기력 듬뿍 채워 넣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외관

향한 곳, 바로 '마중물 추어탕'이다. 입소문을 타고 광주 내에 수많은 분점이 생겼지만, 찾아간 곳은 바로 광주 본점, 쌍촌동이다. 쌍촌동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 "마중물 추어탕은 우리가 돈 다 벌어줬지."라고.

-주방

-내부

좁아 보였던 외관과는 다르게 내부는 입석과 좌석 공간이 분리되어 그 넓음을 자랑한다. 한창의 식사시간을 조금 피해서 왔는데도 입식 쪽은 자리가 없어 좌식 자리로 안내 받는다.

-메뉴판

메뉴는 추어에서 시작해 추어로 끝난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을 위한 치즈돈가스도 있으니 가족 단위로 와도 괜찮겠다. 그리고 맛집 담당자는 항상 대표 메뉴를 먹는다. 추어탕+돌솥밥으로 주문이다.

-반찬

간단한 밑반찬이 차려지는데, '무난한 구성이다.' 하는 것도 잠시, 오른쪽에 빼꼼 보이는 것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돌솥밥


-추어튀김

바로 인원수에 맞게 기본으로 내어지는 추어 튀김인데, 통추어를 고추로 감싸 튀겨내었다. 이런 귀한 게 기본으로 나오다니, 손님 마중 클래스가 대단하다.

-고추추어튀김

고추의 알싸한 향이 추어 튀김의 느끼함을 잡았다. 살짝 매콤한 고추와 고소하게 튀겨진 추어가 잘 어울린다. 인당 한 개만 먹기에는 너무 감질나서 단품 메뉴로 추가 주문한다. 역시 맛 좋은 것은 넉넉하게 먹어야 하는 법이다.

돌솥밥


-주문메뉴

메뉴를 주문하고 약 15분 뒤에 나온 돌솥밥과 추어탕이다. 신나게 돌솥밥 뚜껑 열려고 하니, 동행한 쌍촌동 주민이 '동작 그만!'을 외친다.

-먹는법

쌍촌동 주민이 조용히 가리킨 곳에는 마중물 추어탕의 룰이 쓰여있다. 로마에 오면 로마법에 따라야 하는 법. 경건한 마음으로 '마중물 추어탕 맛있게 먹는 법'을 정독해본다.

-돌솥밥

첫 번째 미션대로 돌솥밥은 따로 나온 밥 공기에 덜고, 안에 뜨거운 물을 솨악 부어주자. 열기가 나갈세라 빠르게 뚜껑을 덮은 뒤 옆으로 밀어 둔다. 돌솥밥의 묘미는 마지막 누룽지에 있는 것을 의심할 자 없다.

-부추

-부추넣기

추어탕의 국물을 맛보기 전, 준비된 부추 듬뿍 넣어주자. 추어탕의 묵직한 국물에 향긋함을 더하는 기운 충전 재료다.

추어튀김


-소면

-소면추어탕

두 번째 미션을 위한 소면이 준비되어 있다. 한 묶음씩 보기 좋게 내어져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다. 붉은 추어탕 국물과 푸른 초록빛 부추, 거기에 뽀얀 소면이 빚어내는 색의 조화가 훌륭하다.

-소면먹기1

그 뽀얗던 소면 살살 풀어 휘저으면 추어탕 국물이 듬뿍 밴다. 한 젓가락 크게 부추와 함께 넣으면 함양에서 먹었던 어탕국수의 맛이 절로 떠오른다. 비리지 않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어리굴젓

국수 시원하게 비워내고 세 번째 미션 돌입이다. 바로 '마중물 추어탕' 비장의 무기, 어리굴젓이다.

-어리굴젓2

어리굴젓만 따로 포장 구매해가는 손님들도 많을 정도로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 잡았다. 해산물 중에서도 특히 굴은 신선도가 중요한 식재료인데, 신선한 상태의 생굴을 잘 숙성시켰다.

-어리굴젓밥

이곳의 법은 正法이었다. 간 잘되고 신선한 이 어리굴젓에 밥을 비벼 먹으면, '이게 정말 진짜의 맛이구나.'를 느낄 수 있다. 어리굴젓에 돌솥밥만 팔았어도 9천원 내고 사 먹을 수 있겠다.

영자 미식회에서 왜 이영자 씨는 이런 어리굴젓 맛집을 두고, 고속도로 휴게소를 갔는가. 이곳, 충청 본토에 뒤지지 않는 어리굴젓 선보인다.

-막걸리

이 어리굴젓 맛에 반해, 정말 어쩔 수 없이 막걸리 한 잔 걸친다. 비 내리는 날, 추어탕으로 속 뜨뜻하게 채우고 어리굴젓에 한잔 삼키는 막걸리의 맛이 기막히다. 역시 비 오는 날엔 소주보단 막걸리다.

-추어탕밥

'마중물 추어탕'의 네 번째 미션, 손등 정도만큼 남은 추어탕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인데, 영양 듬뿍 들어간 추어탕 국물과 밥을 함께하니 속이 든든해진다.

본디 추어탕은 여름 더위에 지친 몸에 스태미나를 더하는 효능이 있다.

-어리굴젓 누룽지

마지막으로 잘 불린 돌솥밥의 눌은밥을 살살 긁어내 입가심하면 '마중물 추어탕'의 한 상 제대로 즐기기가 끝이 난다. 물론 이 누룽지에도 어리굴젓은 빠질 수 없지.

거기에 셀프로 가져다 먹는 수정과로 입가심을 하면 무더위 여름을 맞이할 기운, full 충전 완료다.

-outro사진

한여름 무더위가 두렵다.어차피 피하지 못할 무더위라면, 본격적인 여름을 마중하기 전, 추어탕 한 그릇으로 기력 한번 만땅으로 채워 넣자. 바로 그것이 여름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다.

 김지애 사랑방미디어 jihio8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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