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1중앙#
지루한 장마 끝. 쏟아지는 태양 아래 시원한 물놀이를 할 때다. 바다로 갈까? 계곡으로 갈까? 아니면 워터파크?'아이들의 긴 휴가,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물놀이. 특별한 곳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이 발목을 잡는다. 특히 입장료만 수 만원에 달하는 워터파크는 더더욱 그렇다. 멀리 떠날 시간도 부족하고 주머니도 얇다면,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은 어떤가. 광주는 물론 전남 곳곳에 숨어 있는 알뜰 물놀이장을 총정리 했다.
#그림2중앙#
#광주편
광주시민의 숲
웬만한 워터파크 안 부럽다. 규모만도 1천㎡에 달하는데다 간이 샤워실과 탈의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만 10세 이하 이용이 가능하며 유아존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 어린아이부터 초등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안전요원도 상주하고 있다.
'무료' 시설이라고 무시했다가는 오산. 돌고래와 잠수함, 야자수버킷, 돛단배 등 어린이 물놀이시설 10개와 유아용 풀도 별도로 조성돼 있다. 주변에 오름놀이터와 관망시설인 트리하우스, 유아대피소 등을 갖춰 어린이들이 물놀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도 즐길 수 있다.
덕분에(?) 이곳은 운영기간 내내 사람들로 붐빈다. 그늘텐트가 꽤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금세 동나기 일쑤. 별도의 그늘막 텐트를 챙겨가기를 추천한다.
음식물 반입은 가능하나 취사는 불가다. 물총놀이도 금지되어 있으니 챙겨가지 않는 것이 좋다.
상무시민공원
상무지구 주민들의 쉼터, 상무시민공원 광장 한 편에 마련된 물놀이 시설이다. 일반 아파트 놀이터 정도의 아담한 규모에 수심도 20cm 남짓이어서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부담없이 물놀이가 가능하다.
편의시설은 화장실과 매점이 전부. 탈의실, 샤워실 등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또 물놀이 시설 주변에 나무그늘 등이 있기는 하지만 별도의 그늘막과 돗자리 등을 챙겨가기를 추천한다.
쌍학어린이공원
상무시민공원 못지않게 광주 서구 쌍촌동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는 쌍학어린이공원 내에도 여름 한 철 물놀이 시설이 조성된다. 아파트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고 물놀이 관리자도 별도로 배치되어 있어 안전성도 보장된 시설이다.
물놀이 시설 사방으로 나무그늘이 빼곡해 가족단위로 가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이 역시 광주 서구청이 직접 관리하는 시설로 수질, 안전관리가 보장된 곳이다.
한편 광주 동구 용산동 '동산타워 친수시설(광주천)'은 올해 주암호 원수 부족으로 이번 여름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그림3중앙#
#전남편
정남진장흥물축제
'올 여름 가장 시원할 일주일'.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3년 연속 우수축제 및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을 수상한 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다.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저 그런 물축제가 아니다. 축제가 열리는 일주일 내내 장흥군 장흥읍 일대가 물놀이장으로 변신한다. 장흥읍을 관통하는 탐진강, 은어만 산다는 1급수를 자랑하는 이곳 전체가 대형 워터파크로 변신한다.
하이라이트는 '살수대첩 물싸움 퍼레이드'. 물총만 준비해 간다면 장흥읍내 전체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강진 보은산 V랜드
강진은 무료 물놀이 시설 천국이다. 보은산 V랜드를 비롯해 피서와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3곳 자연친화형 물놀이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이 중 보은산 V-랜드는 가장 사랑받는 시설이다. 강진읍 고성사 아래 계곡에 위치하고 있으며 4개의 물놀이 시설(면적 1107㎡)에 원두막형 파고라와 데크(175m) 등을 갖췄다.
강진 초당림 물놀이장
초당림은 백제약품 창업자 초당 김기운 회장이 50여년 전 민둥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조성한 숨겨진 비밀정원이었다. 외지인은 물론 인근주민에게도 공개되지 않았던 이곳이 지난해 빗장을 풀었다. 물놀이장이 조성돼 일반에 무료 개방되기 시작한 것.
물놀이장 3개소(905㎡), 데크 쉼터(371㎡)를 갖춘 초당림 물놀이장은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흘러 산수가 절경을 이룬다.
이 곳은 물놀이 시설 무료 이용은 물론 하늘로 곧게 뻗은 편백나무와 숲속 오솔길을 함께 즐기는 말 그대로 산림 속 휴양이 가능한 곳이다.
강진 석문공원 물놀이장
'남도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석문공원은 기암괴석 아래 물놀이장이 위치해 있다. 식수 사용도 가능한 깨끗한 물을 채워 만든 이곳은 피아노와 첼로형상을 한 물놀이장과 유아용 풀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심은 아이들이 놀기에 안전한 90~110㎝ 수준. 미끄럼틀과 그늘막,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물놀이장 옆 111m 규모의 출렁다리인 '사랑+구름다리'도 볼거리다.
진도 첨찰산 사천리 물놀이장
깊은 산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정 계곡물에서의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100% 지하수에 몸을 담그기만 하면 온 몸이 찌릿, 더위는 휘~ 날아간다.
진도군은 의신면 첨찰산 자락의 '사천리 물놀이장'이 14일 개장해 오는 8월26일까지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860㎡ 규모의 물놀이장의 평균 수심은 50㎝. 올해에는 워터드롭 등 물놀이시설 3종까지 새로 마련해 가족단위 물놀이 시설로 안성맞춤이다.
물놀이장에 공급되는 물은 첨찰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정 계곡물로 14일마다 수질 검사를 실시해 안전하다.
진도 사천리 물놀이장 인근에는 국가지정 명승지 제83호인 운림산방, 삼별초테마공원과 오토캠핑장, 천년고찰 쌍계사 등 관광명소도 즐비하다.
나주 금성산 생태 물놀이장은 올해 운영이 중단된다. 나주시는 물놀이 시설 인근에 숲체원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안전 등을 이유로 올해에는 운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수욕장편
#그림4중앙#
무더운 여름, 시원한 파도가 부서지는 해수욕장에서의 더위사냥도 빼놓을 수 없다. 전남지역 개장 해수욕장은 모두 55곳. 지난 6일 완도 신지 명사십리를 비롯해 21일까지 차례로 개장한다.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우수', '으뜸' 해수욕장도 전남에 4곳이나 있다.
◆세계가 인정한 친환경,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긴 백사장과 울창한 해송림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맑고 깨끗한 물과 우수한 안전이 입증된 해수욕장이다. 7월 28일과 8월 4일에는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블루 쿨 콘서트'가 개최된다.
◆가족단위 안성맞춤, 보성 '율포솔밭 해수욕장'
보성 율포관광단지 안에 위치하고 있는 율포솔밭 해수욕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기 좋은 해수욕장입니다. 수심이 깊지 않아서다. 워터파크 해수풀장은 물론 올해 조성된 해수녹차센터까지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세계 5대 갯벌,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
세계 5대 갯벌에 속하는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은 생태공원에서 체험학습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7월 28일과 8월 15일에는 장어잡기 체험도 열린다.
◆반달 모양 백사장,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
1㎞의 드넓은 반달모양 백사장과 낙조가 아름다운 곳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은 호남 3대 해수욕장으로 뽑힐 만큼 명성이 높다. 최근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과 오토캠핑장 등 새로운 체험공간과 함께 몽골텐트,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확충됐다. 통합뉴스룸=주현정 김경인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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