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가 정부의 '재활용품 폐기물관리 종합대책'에 발맞춰 한달간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등을 대상으로 '1회용품 줄이기'를 집중 홍보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식당·목욕탕·도소매점 등에서 종이컵·비닐식탁보·나무젓가락·이쑤시개·면도기 등 1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으며 비닐봉지와 쇼핑백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
하지만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1회용품 사용량이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광산구는 폐기물 발생 원천 억제, 깨끗한 환경 조성 등을 위해 커피전문점 457곳, 패스트푸드점 29곳에 1회용품 사용규제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식품접객업소, 목욕장업소, 대규모점포, 도소매업장 등에 방문해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8월부터는 1회용품을 사용하거나 1회용 비닐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5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도 부과한다. 이성호기자 seongho2015@hanmail.net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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