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선착순 100명 모집…주변 환경정화활동도
광주 남구가 생물종 다양성 회복을 위해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 퇴치 낚시대회를 개최한다.
남구는 오는 7월 14일 노대동 물빛근린공원에서 낚시 대회 및 환경보호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생태계 파괴 주범인 유해 외래어종의 퇴치로 토속 어종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환경부에서 유해 동식물로 지정한 어종을 솎아내는 것으로 진행된다.
현재 환경부에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는 유해 동식물로 지정한 동식물은 포유류인 뉴트리아와 양서류 황소개구리, 파충류 붉은귀거북, 어류인 블루길과 큰입 배스, 곤충류인 꽃매미와 붉은불개미, 식물류인 돼지풀과 가시박 등 21종이다.
남구는 이 중 민물 유해 어종인 블루길과 큰입배스를 솎아낸다는 방침이다. 생태계와 환경보호의 성격을 띤 행사인 만큼 수상자에게는 별도의 시상금 없이 남구청장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 진행 방식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제한된 시간 내 유해 어종을 많이 포획한 마릿수에 따라 1~3등의 수상자가 결정된다.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대회 장소에서는 친환경 미끼와 인조 미끼(루어낚시 가능)만 사용할 수 있으며 대회 참가자도 낚시 동호회 회원과 일반인 등 100명 이내로 제한된다.
참가자 모집은 27일 시작해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접수는 남구청 6층 환경생태과를 방문하거나 전화(062-607-3641)로 가능하다.
남구 관계자는 "식용 증대를 목적으로 수입된 블루길과 큰입배스 등 외래어종이 오히려 토종 어류와 치어 등을 마구 잡아먹어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만큼 생물종 다양성 회복과 자연보호를 위해 낚시 대회를 열게됐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낚시대회가 끝난 뒤 물빛근린공원 일대에서 대회 참가자 및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부 지정 유해 동식물 자료를 배포하고 저수지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 정화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유대용기자 ydy2132@naver.com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 · 전남 공공배달앱 먹깨비, 농협카드과 손잡고 경품 이벤트
- · '당신도, 광주에서는 e스포츠 선수'
- · 시암송
- · 현대차 美 전기차공장, 조지아로···6.3조원 투입 '年30만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