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끄고 여고생 가족 찾아오자 도주
강진 여고생 A양 실종 사건과 관련, 경찰은 '아빠친구' B(51)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B씨의 16일 행적과 관련,상당한 의도와 목적을 가진 흔적들이 보인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우선 A양이 친구에게 남긴 SNS메시지에 '아빠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준다고 해서 해남방면으로 이동한다''나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신고해 달라''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다'는 내용을 확보했다. B씨가 A양을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켜주겠다고 제안을 했다는 진술도 확인됐다.
B씨의 수상한 행적은 실종 당일인 16일 계속된다.
A양이 집을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B씨의 차량이 집근처 600m 이내에 있었던데다 실종장소로 추정되는 도암면 한 마을로 B씨가 차량으로 이동, 2시간동안 머물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오후 5시 35분부터 40분까지 5분간 집에서 의류로 추정되는 물건들을 소각했으며 차량을 세차하는 모습이 인근 CCTV에 잡혔다.
게다가 이날 A양을 만나러 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집을 나서면서 핸드폰을 두고 나갔다.
또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역시 전원을 내린 상태였다.
B씨의 차량서 발견된 블랙박스에는 지난달 25일 저장된 영상이 마지막이었으며 B씨의 가족으로부터 '(B씨가)운전할 때 블랙박스 전원선을 뽑고 다녔다'진술도 나왔다.
여기에 A양의 어머니가 찾아왔을때 다른 가족들에게 '불을 켜지말라'고 한뒤 곧바로 뒷문으로 빠져나갔다.
B씨의 가족으로부터 'B씨가 집을 나갔다'는 말을 들은 A양의 어머니가 강진읍내지구대로 찾아간 뒤 17일 새벽 0시 57분 112신고를 하자 출동한 경찰이 새벽 1시 15분께 B씨의 집에 도착했지만 B씨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A양과 B씨가 직접 만난 증거는 현재로선 없지만 여러 정황을 토대로 B씨가 유력한 용의자"라면서 "B씨 차량에서 확보한 유류품 80여점에 대해서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A양을 찾기 위한 수색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naver.com
- 정부 "내년도 의대 증원 50~100% 범위서 자율결정 허용"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 등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각 대학이 지난달 정부가 배분한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기로 19일 결정했다.지난 18일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내용을 적극 수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증원되는 의과 대학 정원은 모두 더해 1천~2천명 사이의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한 총리는 전날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이 의대 정원과 관련한 의견을 정부에 연명으로 전달했다며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총장님들이 보내주신 건의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국립대학 총장들이 건의안에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 집단행동이 길어지면 2025학년도뿐만 아니라 이후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했다고 했다.그는 "이같은 사안을 고려해 국립대학 총장들은 의대 정원 2천명을 증원하되 각 대학이 처한 교육 여건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하여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조치해 줄 것을 건의하셨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또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천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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