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문을 여는 광주독립영화관(GIFT)이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영화인을 초청하는 등 다채로운 기획전으로 관객과 만난다.
광주독립영화관은 1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광주 동구 서석동 광주영상복합문화관 6층에서 개관 기획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3가지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기획전은 문화예술인들이 추천하는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기프트들 기프트(GIFT's gift)'로 시작한다.
12일 광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파란 입이 달린 얼굴'을 상영하고 김수정 감독과 이화경 소설가가 관객과의 만남을 가진다.
13일에는 김희정 감독의 '열세살, 수아'에 출연한 배우 이세영이 관객을 만난다. 이세영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화유기' '최고의 한방' 등에 출연했다. 이세영이 주연한 신작 '수성못'(26일)도 상영된다.
14일에는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가 상영되며 임대형 감독과 기주봉 배우가 관객과 토크를 나눈다.
16일에는 역대 한국독립영화 최다 관객을 동원한(480만)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의 '올드 마린보이'를 상영하고 공선옥 소설가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나눈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추천하는 정재훈 감독의 '호수길'(17일), 문학평론가 신형철 조선대 교수가 선정한 민용근 감독의 '혜화동'(19일), 소설가 이기호 광주대 교수의 추천작으로 배우 문소리가 메가폰을 잡은 '여배우는 오늘도'(20일)가 상영된다.
한국독립영화협회 고영재 이사장의 추천작 김대환 감독의 '초행'(21일), 이숙경 감독과 출연배우 지정남이 함께하는 '어떤 개인 날'(22일), 박석영 감독이 추천한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24일)가 상영되고, 27일에는 '설계자'와 '황제'를 연출한 민병훈 감독과의 만남이 마련됐다.
두 번째 섹션으로는 국내 독립영화제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독립영화제 화제작을 만나보는 '인디피크닉 2018 in 광주'가 진행된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김중현 감독의 '이월'을 비롯해 '살아남은 아이' '소성리' '너와 극장에서' '아파트 생태계' 등 장편 5편과 14편의 단편을 만날 수 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기억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공동의 기억-트라우마'가 11일 상영되고 14일과 17일에는 '승선' '잠수사' '세월오적' '걸음을 멈추고' '기억의 손길' 등이 잇달아 상영된다.
매월 한 차례 광주 영화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메이드 인 광주'프로그램은 조재형 감독의 '그날'과 '맛의 기억' '세월오월'이 상영된다.
김옥경기자 uglykid7@hanmail.net
- 국립나주박물관, 수어 영상 제공 전시실에 준비된 QR코드 안내문을 통해 전시 수어 해설 영상을 이용할 수 있다. 국립나주박물관이 무장벽(배리어 프리)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나섰다.국립나주박물관이 어린이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전시 수어 해설 영상을 제작했다.이 영상은 관람객 누구나 어린이박물관 관람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음성과 수어를 동시에 제공한다. 수어 해설은 청각장애인 수어해설사가 직접 설명해 수어 해설의 정확도를 높였다.영상은 '문화재를 지키는 박물관 사람들'이라는 전시 주제에 따라 고고학자, 소장품관리자, 보존과학자, 전시기획자, 교육연구사 등 박물관 학예연구사의 다양한 역할과 각 전시 공간의 체험 방법을 소개한다.영상 이용은 각 전시 공간에 배치한 QR코드를 통해 개인 휴대전화로 가능하다. 또 국립나주박물관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김상태 국립나주박물관 관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장벽 없이 누구나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전시 감상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박물관 전시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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