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다슬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향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23일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과로부터 앞서 불거진 자신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받을 예정이다.
이날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는 피감독자 간음죄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업무에 있어서 거부 의사를 밝히기 힘든 수직 관계를 이용한 간음을 뜻한다.
앞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혐의를 처음 폭로한 이는 그의 수족이었던 김지은 정무비서로 지난달 JTBC '뉴스룸'을 통해 해당 사실을 고백해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그녀는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행이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지사님이 나에게 '네 의견을 달지 마라', '네 생각을 말하지 마라'라고 이야기하셨다"고 증언했다.
이어 "나는 지사님에게 반문할 수 없고 늘 따라야 하는 존재였다"며 "권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기에 기분을 맞추고 표정 하나 일그러진 것도 맞춰야 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이에 대해 "동의를 얻은 관계였다"고 주장해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다.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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