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현 청장 -민주 후보 한판 승부
동구청장
'현직 프리미엄' 김성환 재선 가도
임택·양혜령·강신기·오형근 도전
'호남정치 1번지' 광주동구청장 선거는 전임청장의 낙마로 재보궐선거를 통해 입성한 국민의당 소속 현 청장과 민주당 후보군들간의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현재 광주 동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입지자는 국민의당 소속 김성환 현 동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택 광주시의원, 양혜령 전 광주시의원, 강신기 전 광주시 시민안전실장, 오형근 성형외과 원장 등이다.
김성환 청장의 재선도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군의 한치 양보없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 청장이 지난 재보궐선거를 통해 입성한 이후 2년만에 치러지는 선거라 '현직 프리미엄'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국민의당 소속이라는 점도 이점으로 꼽힌다.
다만 경쟁자인 민주당 소속 후보군들이 지역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만만치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한다.
대통령 선거 이후 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관료출신인 김성환 청장은 전남도청, 국무총리실, 청와대 등에서 26년 동안 지방과 중앙행정을 고루 경험하며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후보군들 면면이 만만치 않아 본선 못지않은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우선 국회의원 보좌관과 제3·4대 동구의원을 거치며 지역내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임택 광주시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동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풍부한 지방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풀뿌리 정치인답게 탄탄한 지지기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양혜령 전 시의원도 지역을 누비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표밭을 다지고 있는 강신기 전 시민안전실장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0여년간 동구에서 살아온 '동구 토박이' 오형근 성형외과 원장은 그동안 지역을 누비면서 지역민들과 호흡을 같이 해왔다.
현직 프리미엄vs시의원 경선전 치열
서구청장 #그림1왼쪽#
임우진 청장 유리한 고지 선점
김보현·김영남 대항마 거론
광주 서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 임우진 청장의 '재선 도전'에 맞서 김보현·김영남 현 광주시의원의 치열한 당내 경선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내에서는 김성현 광주시당 전 사무처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민선6기 서구 구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임우진 현 청장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공무원 성과금 문제 등을 둘러싼 공무원노조와의 갈등 등은 재선가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선 광주시의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역내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김보현·김영남 시의원이 임 청장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시민단체 활동가를 거쳐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한 김보현 시의원은 지방자치와 중앙정치 분야의 풍부한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제7대 후반기 광주시의회에서는 행정자치위원장을 맡으며 발군의 역량을 발휘했다.
광주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영남 시의원도 다크호스다.
롯데쇼핑㈜의 월드컵경기장 무단 재임대 의혹을 끈질기게 지적하며 130억원 규모의 지역사회 환원금을 이끌어 내는데 중심 역할을 하는 등 '집행부 저격수'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대선 당시 문재인캠프 특위 선대 본부장 등을 지낸 김성현 전 민주당 광주시당 사무처장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연소 초선 시의원인 심철의 광주시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복잡한 당내 사정이 변수다.
대법 판결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당 소속 서구갑 송기석 국회의원의 거취에 따라 선거판도가 확 달라질 수 있다. 이성일 박혜자의원 전 보좌관도 지역을 돌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직간접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군만 10여명에 달할 정도로 과열양상을 보였던 만큼 선거가 다가올수록 또 다른 도전자들이 가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주공산'을 잡아라
남구청장 #그림2왼쪽#
민주 후보 난립 당내 경선 치열
국민의당 도전 거세…예측불허
최영호 현 청장의 광주시장 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광주 남구청장 선거는 전·현직 시·구의원, 지역사회 활동가 등 입지자들이 넘쳐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내 후보군이 난립하면서 치열한 당내 경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도 현역 시의원과 앞선 선거에서 최 청장에게 석패한 김만곤 세무사가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남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장병완 국회의원의 광주시장 출마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러야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김영집 지역미래연구원장과 김점기 남구의회 7대 전반기 의장, 광주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이철원 변호사, 광주시의원을 지낸 임형진 전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정재수 현 광주도시철도공사경영본부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지난 2012년부터 문재인 대통령 후보 호남 수행을 담당해 온 강창용 포럼광주 공동대표, 국회의원 보좌관과 광주시 민원실장을 역임한 김병내 청와대 행정관, 조성철 전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후보 광주공동선대위원장, 성현출 전 남구의원도 지역을 누비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들이 난립하면서 재선 청장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최 청장의 입김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후보군도 만만치 않다. 남구의회 의장출신으로 풍부한 의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박춘수 시의원과 역시 남구의원을 거쳐 시의회에 입성해 '여장부'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유정심 시의원도 무시할 수 없는 도전자다.
여기다 3선의 남구의원을 지내고 세무무료상담 등으로 꾸준히 지역민심을 다지고 있는 김만곤 세무사의 도전도 강력하다.
'최대 격전지' 시의원 - 행정관료 대결 승자는?
북구청장 #그림3중앙#
민주당내 경선전 치열 전망
와신상담 국민의당 진검승부
송광운 청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광주 북구청장 선거는 시의원들과 행정관료 출신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내 경선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 입지자들도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전·현직 시의원과 행정관료 등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후보군이 10여명을 훌쩍 넘었다가 선거가 다가올수록 재편되는 모양새지만 후보군 면면들이 만만치 않아 올 지방선거에서 광주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군으로는 북구를 지역구로 둔 김동찬·문상필·조오섭 광주시의원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상필 의원은 '북구민들에게 길을 묻다'라는 정책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일찌감치 선거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의회 원내대표인 조오섭 의원도 광주역 활성화,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 등 지역 주요현안에 관심을 갖고 북구민과의 소통에 집중하는 등 바닥민심을 다지고 있다. 김동찬 의원 역시 활발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지역구를 훑으며 인지도 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상훈 북구의회 의장도 지역을 돌며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문인 전 부시장이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지방의원들과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도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진선기 전 광주시의원도 와신상담하며 경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지자만 10여명… 춘추전국시대
광산구청장 #그림4중앙#
조직·인물 각축장 관심
민주·국민 당내 경선 변수
현직 민형배 청장의 광주시장 도전으로 무주공산이 된 광주광산구청장 선거는 말 그대로 조직과 인물의 각축장이다.
도전장을 내민 입지자들만 10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우선 민주당에서는 김삼호 전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이사장과 이용빈 광산갑 지역위원장, 김영록 광주지방세무사회장, 강위원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 장성수 전 광주시도시철도건설본부장,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당내 경선에서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해 지역을 누비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들 모두 민형배 청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역내 기반을 다지고 있어 민 청장의 의중이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민주당 당내 경선을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당 입지자들도 무시할 수 없는 역량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인 김민종 시의원과 이정현 시의원이 광산구청장 경선에 참여 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유재신 전 광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도 지역 체육계의 탄탄한 지원을 바탕으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사실상 광산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윤난실 전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장의 선거행보도 관심사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사진은 가나다순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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