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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의 MICE이야기 제3장 회의의 또 다른 이름'컨벤션' <26> 골목상권 살리는 MICE
입력 : 2017년 12월 19일(화) 00:00


연관 업종 성장 견인에 지역상가 활성화 '효과'
지난해 DJ센터 행사참여자 지출액 3천700억 추산
주변 맛집 지도·식사쿠폰 발행·식당 홍보물 배포도
시설 설치에서 단순 아르바이트까지 일자리도 한몫
컨벤션센터는 연중 다양한 형태의 MICE 행사를 유치하거나 기획해 연관업종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일자리 박람회'참가자들이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145건의 전시회·이벤트와 1천385건의 회의가 열렸다.

이들 MICE 행사에는 전시회 주최자·참가업체와 회의 주최자·참가자 등 모두 166만7천여 명이 방문했다. 이들 MICE 참가자들은 평균 1~2일 정도 광주에 체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이들 MICE 참가자들은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즐기면서 어떤 형태로든 광주에서 돈을 썼을 것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 인근 골목은 물론 상무지구 등 광주 전역에서 여러 형태의 소비를 하게 된다. 한국관광공사의 '국제회의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관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MICE 참가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회의 참가자가 33만원, 전시회 참가자가 20만8천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지역적 물가 수준의 차이와 구매 품목에 따라 다르고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된 것이므로 다소의 오류를 감안한다할지라도 참가자 1인 평균 지출액에 참가자 수를 곱하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MICE 행사로 지출되는 대강의 액수는 짐작할 수 있겠다.



이 같은 방법으로 2016년 MICE 참가자 총 166만7천여 명 가운데 회의 참가자 22만7천여 명, 전시회·이벤트 참가자 수가 144만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회의 참가자 1인당 평균 지출액 33만원에 참가자 수 22만7천여 명을 곱하면 749억1천만 원, 전시회·이벤트 참가자 1인당 평균 지출액 20만8천원에 참가자수 144만 여 명을 곱하면 2천995억2천여만 원이 된다. 결국 2016년 1년 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각종 MICE 행사 총 1천530건을 위해 방문한 166만7천여 명이 모두 3천744억3천여만 원을 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로 전시회나 회의가 열리면 PEO(전문 전시기획자), PCO(전문회의기획자)를 비롯, 시설 장치, 렌탈, 현수막 등 광고, 인쇄출판, 안내서비스, 식음료, 운수, 문화공연, 숙박, 레저·스포츠, 쇼핑, 유흥업종 등 줄잡아 30~40개 MICE 연관업종들도 일거리가 생겨난다.







물론 참가자들이 직접 소비하는 지출액수와는 별개다. 여기다 행사 준비 및 진행 요원, 통·번역, 단순 아르바이트 등을 단기 일자리도 MICE 행사로 만들어진다.

특히 MICE 행사는 컨벤션센터 주변 골목상권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예들들어 전시회·회의가 열리면 참가업체나 참가자들은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된다. 대형 전시회나 회의의 경우 식사 쿠폰을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배포해 입맛에 맞는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이러다보니 대형 MICE행사가 열리는 기간 동안 컨벤션센터 주변 식당에서는 밥먹기 전쟁이 일어날 정도.

이처럼 각종 MICE 행사로 컨벤션센터가 많은 방문객을 끌어오자 주변 식당가에서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주변 상가 번영회'를 조직해 더 많은 손님모시기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여개 점포의 식당과 편의시설로 구성된 '김대중컨벤션센터 주변 상가 번영회'는 자신들의 점포를 소개하는 홍보 안내 유인물을 제작, 김대중컨벤션센터 안내데스크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래방문객 유치 기능을 하고 있는 광주관광컨벤션뷰로도 김대중컨벤션센터 주변과 상무지구 일대 맛집골목 안내지도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김대중컨벤센센터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주변상가 안내는 물론 광주·전남 지역의 맛집과 볼거리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특히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지난해 주변상가번영회와 손잡고 "지역 먹자골목 활성화에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홍보 간판을 각 식당 입구에 게시해 이들 상가들의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처럼 컨벤션센터는 많은 MICE 행사를 개최해 외지방문객을 광주로 불러 골목상권은 물론 연관업종의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컨벤션센터 육성 지원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MICE 행사 유치에도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 경영본부장

주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주변 상가번영회와 함께 주변식당에 고객유치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사진은 한 골목식당에 홍보간판을 부착한 후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크고작은 MICE행사가 열리면 주변 식당들은 식사쿠폰을 발행,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사진은 김대중컨벤션센터 주변의 한 식당에 붙은 쿠폰 환영 문구.

김대중컨벤션센터의 MICE행사 참가자들을 위한 주변 골목 맛집 지도. 한식, 일식, 중식, 양식, 기타 메뉴별로 꼼꼼하게 그려 원하는 식당을 비교적 찾기 쉽게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