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광주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는 2017년 1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광주 희망보따리’행사를 진행하였다.
광주는 맞벌이 부부가 가장 많으나, 아이를 키우고 가정 일을 하느라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들 또한 많아서 이를 개선하고자 광주광역시에서는 전국 최초로 ‘광주 일·가정양립지원본부’를 설립하고 여성들을 체계적으로 돕기에 나섰다.
광주 희망보따리 행사는 ‘희망보따리를 '열어서', 보따리를 '펼치며', 희망을 '담아가고'로 구분하여 진행되었는데, 본부 건물 1, 2, 3 층 로비에서는 의류와 공예 작품전시회, 네일아트와 피부 관리를 체험하는 부스가 열렸고, 취업과 창업을 위한 가죽공예, 식초 만들기, 드라이플라워, 미니 취업 박람회, 1366심리상담도 함께 진행되어 행사장을 방문한 많은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희망보따리 행사는 '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더불어 행복한 광주'를 의미하는 ‘보자기 매듭풀기 비전 퍼포먼스’로 시작되었다.
‘스타트업 여성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쇼에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무대에 오른 여성 대표들과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면서, “일과 가정의 양립은 사회와 삶의 본질로, 광주 희망보따리 행사가 대화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일과 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되고 여성일자리가 확대 될 수 있도록 일·가정양립지원본부를 통해 여성들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 참석한 300 여명의 시민들은 무대 위 여성들이 일상에서 느꼈던 생각과 소망을 말하는 토크쇼에 때로는 머리를 끄덕이고, 때로는 박수를 치면서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공감하였다.
경력단절여성과 직장여성을 위해 진행된 특강에 나선 김지윤 강사는 ‘슈퍼맘이 아니어도 괜찮아’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사랑은 저절로 커가는 것이 아니고 소멸되는 특성을 지녔으며, 사랑을 계속 키워가기 위해서 가정 내에서 평등한 부부문화를 이루어야 하고, 제스츄어를 이용하여 전달력이 있는 소통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결론을 맺었다.
광주 일·가정양립지원본부의 주요사업은 일․가정양립지원사업, 광주형 직장 맘 지원센터 운영,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운영 및 일자리 지원체계 기반구축, 여성 취업유망직종 전문교육, 여성의 인권증진을 위한 여성 긴급전화 1366 운영, 지역 여성 문화교류의 장인 행복 열린방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애리 일·가정양립지원본부장은 직장 맘의 고충 해소 및 지역특성에 맞는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과 고용유지를 위한 사업 등을 지원하여 “더불어 사는 광주 더불어 행복한 시민”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고, 시민들의 애정 어린 조언과 격려를 부탁하였다. 정규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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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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