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산량의 70% 이상 차지 국내 최대 생산지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국제박람회로 발돋움
신규 일자리 창출·기업 유치 등 성과로 이어져
완도하면 전복과 각종 해조류가 떠오른다. 그 만큼 전국 최고 생산량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면서 전국적인 상품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전복산업특구 지정된 완도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됐으며 지난 2010년 11월 해조류 건강바이오특구로 지정됐다. 완도는 전복과 해조류 산업 활성화와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세계 일류 상품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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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전복과 해조류 특징
전복과 해조류는 양식을 통해 키워진다.
이러한 양식의 근간이 되는 완도 바다는 맥반석과 초석으로 이뤄져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리아스식 해안으로 이뤄져 조류 소통이 원활, 전복과 해조류를 양식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에서 자라는 전복과 해조류는 대한민국 최고라고 인정을 받고 있다. 완도 전복은 전국 생산량의 7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복의 먹이가 되는 것이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이다. 이러다 보니 전복 산업과 해조류 양식은 뗄 수 없는 환경이며, 이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완도에서 자연스럽게 전복과 해조류 산업이 발달하게 됐다.
또 지난 2011년 일본 원전사고 이후 해조류에 포함돼 있는 요오드 성분이 방사능 흡수를 막아주는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 시작했으며,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 문제로 국내 해조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완도산 톳은 원전사고 이전부터 일본 사람들이 좋아해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는 만큼 인기가 높다.
◆전복산업
완도군은 전복 생산을 위한 최적의 자연환경과 전복의 먹이인 미역과 다시마의 최대 생산지로 전국 전복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의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현재 완도 전복은 3천787어가와 2천192ha에서 생산량 7천630톤 생산액 3천700억원 규모로 전국 전복 생산량의 73%를 차지하는 등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완도군은 관련된 지역자원과 전통을 바탕으로 전복 생산기지 구축사업과 전복 유통 및 마케팅 강화사업, 문화관광 연계사업 등의 전복 생산 및 품질 혁신, 기능성 전복 제품개발 등 제품 다양화를 통해 전복의 부가가치화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특구 신청을 했다.
이에 지난 2009년 부터 2018년까지 완도군 노화읍 등 11개 읍면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228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복생산기반 구축사업을 위해 전복연구소 설립 운영, 고품질 수산물 생산 및 청정해역 보존, 핵심인력 육성 교육, 전복 고부가가치화 사업 지원을 추진하고 전복 유통 마케팅 강화사업으로 오나도전복 설립 운영, 유통기초시설 확충, 향토산업 육성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또 문화관광사업과 연계하기 위해 노화전북축제 등 문화관광축제 개최와 청산도 슬로우걷기 대회 등을 펼치고 있다.
특구 지정 이후 신규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등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일자리 창출은 2013년 146명, 2014년 350명, 2015년 694명 이었으며 기업 유치는 2013년 5개사, 2014년 9개사, 2015년 9개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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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건강바이오
완도는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80%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전국 제일의 수산군인 완도군에서는 전복산업과 함께 해조류산업 또한 중요한 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해조류는 2만2천800ha의 어장에서 54만1천100톤을 생산해 1천59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해조류 전국 생산량의 경우 다시마 70%, 톳 60%, 미역 46%, 매생이 40% 등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다.
군은 최적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품질 혁신과 제품 다양화, 마케팅 강화로 완도 해조류의 부가가치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공하고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016년에는 우수특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완도는 특구 지정 이후 관련 산업 매출액과 신규 일자리 창출 등에서 효과를 내고 있다. 2013년 2천60억원이던 매출액은 2015년에는 2천634억원으로 늘었으며 신규 일자리 창출은 2013년 146명, 2014년 350명, 2015년 612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해조류 산업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완도산 해조류 및 수산물을 세계에 알리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에는 94만여명이 방문했으며 이중 3만명이 넘은 외국인이 찾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박람회가 됐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3천7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13개국 594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이뤄졌으며 수출상담 37개국 329억원, MOU체결 5개국 7건으로 비즈니스 박람회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완도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완도 전복과 각종 해조류를 특화, 명품화해 어민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
주현정기자 doit850@gmail.com
신우철 완도군수
"미래 신성장·지속 가능산업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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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완도군수는 "전국 최고의 품질과 생산량을 자랑하는 전복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0월 16일 특구로 지정을 받은 뒤 전복 생산기반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풍부한 해조류 자원을 활용, 해양 바이오산업의 생산 기술 지원체계를 연계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생명 공학기술을 이용한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해조류 산업의 경쟁력 우위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0년 11월 18일 해조류바이오 특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완도 전복은 현재 많은 사람들이 찾는 특산품이지만 지속 가능한 전복산업으로 육성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및 생산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복산업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생산량 감소에 따른 원인 규명은 거의 끝난 상황이다"며 "후속 대책으로 어민들과 함께 밀식 방지를 위한 칸 비우기, 먹이 공급 조절 및 산란기 이후 청소 실시를 통해 고수온과 적조로부터 견딜 수 있는 건강한 전복을 생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복의 다양한 판매망을 구축하기 위해 대도시 직거래 장터,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 마케팅 방법으로 판로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며 "매달 복날에는 전복을 먹는 전복데이 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전 국민이 전복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신 군수는 "수출용 해조류의 경우 기존에는 일본식 영어로 표기돼 수출됐다. 예컨대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른 김의 경우 수출 포장에는 Nori(노리)로 표시돼 나가는 상황이었다"며 "수출용 해조류 상품 표기를 한글식 영문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추진해 김(Gim), 미역(Miyok), 다시마(Dasima), 파래(Parae), 톳(Tot) 5개 품목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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