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전라남도 신안군은 '천사의섬'이라고 불리는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섬이다. 신안군내의 대표적인섬 신의면, 하의면, 비금면, 도초면, 증도 등은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천일염 생산지이다. 대한민국 천일염 전체 생산량 38만톤 중에 신안군이 8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다른나라의 소금은 나트륨(염도)함량이 90%인 반면에 우리나라의 천일염은 나트륨(염도)함량이 80~86%여서 건강에 좋을뿐만 아니라 미네랄이 풍부하여 깊은맛을 내는 고품질 천일염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있는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관련기관의 무관심과 지원제도장치의 미흡,고질적인 인력난 염전종사자의 노령화등으로 해가 거듭할수록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미래에대한 희망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근본적으로 염전에서 천일염 생산은 소금이 물기를 머금고 있어 생산된 소금을 긁어 모으는데 다른 노동에 비해 두배이상의 힘이들수밖에 없다.
소금을 생산하는 시기가 3월말경부터 9월초까지 햇빛이 쨍쨍 내리쬐고 그늘도 없는 바닷가이기 때문에 젊은사람들이 염전에서의 근로를 회피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염전을 경영하는 사람들은 인력난 때문에 직업소개소에 수백만원의 선금을 주고 인력을 확보할수밖에 없고 선금이 필요해서 근로환경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들어온 노동자들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어 도망가는 악순환이 계속되어 염전노예라는 불명예를 막을 수 없는 참으로 가슴쓰리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전공정 자동화로 해결한 위대한 기업인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중소기업융합 광주·전남연합회 한아름교류회 소속 회원사인 ㈜시타로드 이재복 대표이다.
이재복대표는 한때 냉난방, 위생,설비업의 중견기업인 ㈜신한설비를 남부럽지 않게 운영하다 1997년 IMF때 모기업의 부도로 함께 어려움을 겪었다.
신안 압해도가 고향인 이대표는 절치부심 재기를 꿈꾸면서 어렸을때 부모님이 염전에서 힘들게 고생하시던 기억과 몇년전에 고향이 염전노예라는 불명예가 메스컴에 대대적으로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에 내손으로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결심을 하게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재도약 지원자금의 도움을 받고 중소기업융합 광주·전남연합회의 핵심사업인 다른업종과 기술융합을 통해 빠른속도로 해결해 나갔다.
첫 번째 단계로 전동대파. 사람이 힘들게 손으로 밀어서 소금을 모으는 수동대파를 전기 구동장치를 부착함으로써 다양한 각도로 방향전환이 가능하고 작업자가 적은힘으로 손쉽게 작업이 가능하고 채취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두 번째 단계로 채염기. 기존에는 수동대파로 모아진 소금을 손수레에 삽으로 퍼담는 작업인데 채염기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모아둔 소금을 채염유닛의 콤베어를 통해 퍼올리고, 퍼올려진 소금은 제방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이동하는 소금 운반용 대차에 적재함으로써 빠르고 편리하게 소금을 채취하고 운반할수 있다.
세 번째 단계로 정수기. 채염을 위한 바닷물을 저장하는 저수지와 증발지는 갯벌상에 구축돼 있어 뻘과 벌레등 이물질등이 들어가 소금 결정체의 투명도가 떨어져 상품성에 문제가 있는것을 이대표가 독자 개발한 정수기를 통과시키므로 이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어 투명하고 깨끗한 소금을 생산해 상품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가장 가까운곳에서 이대표를 지켜본 필자는 이대표의 남다른 경영마인드가 지역의 제조업체 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되고 벤치마킹의 기회가 될수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는 항상 머릿속에 내가만든 제품을 써서 얼마만큼 세상이 편리해지고 행복한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묵묵히 그들이 겪고있는 불편함과 고통과 아픔과 슬픔을 발견해내서 고통을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오늘에 염전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천일제염이 만들어진 것이 1907년 경기도 주안염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위와같이 100년이 넘도록 불편함과 고통을 묵묵히 견뎌온 염전의 역사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것은 분명 대단한 사건이고 애국임에 틀림없다.
100년이상 이어져온 우리지역의 대표적 산업인 염전이 인력난으로 점점 사라져갈 위기에 놓여있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위대한 기업가에게는 분명 치적을 높이 치하하고 포상이 이루어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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