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김기태의 마이스 이야기-2장 전시회가 MICE 이끈다 (8) 트렌드를 팔아라
입력시간 : 2017. 03.28. 00:00


정부가 지난 2011년부터 금형·주조·용접·열처리·소성가공·표면처리 등 기초산업 6개 기술 분야를 ‘뿌리산업’으로 육성하기 시작하자,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전국 최초로 ‘뿌리산업전시회’를 개발·개최해 제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전시회는 삶·기술적 진보 닮아내는 ‘시대의 리트머스’

국내 전시, 미용·양육·ICT·에너지·환경에 관심

그린카·로봇·드론 등 신기술과 취·창업 분야도

시대 흐름 반영한 펫쇼·키덜트에서 라면박람회

'가상·증강현실·IoT' 등 4차 산업혁명도 담아 내

사람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춰야 하는 MICE산업은 새로운 흐름에 매우 민감하다. 특히, MICE 중 전시회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의·식·주와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산업적·기술적 진보까지를 닮아내는 ‘시대의 리트머스’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물건과 기술을 사고팔아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트렌드들이 총집결하는 전시회를 보면 시대의 변화를 읽을 수 있을 정도가 됐다. 트렌드는 사회의 다양한 변화뿐 아니라 기업의 거대한 마케팅 전략 속에서 생겨나고 없어지기를 반복한다. 트렌드를 읽으면 사회 전반의 동시대 흐름을 이해할 수 있고, 시대정신과 심지어 이데올로기까지도 짐작해 낼 수 있는 것이다. 트렌드를 시대의 거대한 흐름으로 본다면 유행은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단서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트렌드를 담아내는 것은 MICE에서도 뚜렷한 경향이 되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를 휩쓸었던 ‘웰빙(well-being)’ 대신 ‘로하스(LOHAS :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너와 나는 물론 후손까지도 잘 먹고 행복하게 살게 하자”는 ‘로하스’가 웰빙을 대체하는 새로운 풍조로 자리 매김했고 이 개념이 전시회에 도입되기도 했다.
‘모터쇼’로 대표되는 자동차 전시의 전형(典型)에서 벗어나 김대중컨벤션센터는 CO2 배출이 없는 전기차(EV), 하이브리드카, 수소자동차 중심의 이른바 ‘그린카(Green Car)’ 전시회를 전국 유일하게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처럼 MICE 현장에서는 최신의 트렌드를 신속하게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들은 과연 무슨 트렌드를 담아내고 있을까?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의 ’2015국내전시산업통계‘에 따르면 2011년~2015년 기간 중 국내 전시회의 개최면적을 업종별로 보면, 공공·국방 분야 증가율이 158.6%로 1위를 차지했다. 국가나 지자체의 정책성 전시회들이 늘어났다는 반증이다. 농·수·축산·식음료 등 먹거리 전시회가 2위, 뷰티·화장품 전시회가 증가율 3위, 섬유·의류·쥬얼리 순이었다. 또한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운송장비, 임신·출산·육아, 건축·인테리어, 정보통신, 에너지·환경 분야 전시회들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먹거리, 미용, 패션, 자동차, 자녀양육, ICT, 에너지, 환경 문제 등이 시대적 이슈라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애견인구 1천만 시대라는 반려동물 선호현상과 애완견 사료, 간식, 건강보조제, 미용도구, 펫시터, 심지어 동물상조까지 고려하는 사회적 세태를 반영한 ‘애견쇼(Pet Show)’가 도시별로 경쟁적으로 열리고 있다.


실제로 김대중컨벤센센터가 개최하는 전시회를 보면 트렌드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완성차와 자동차부품 위주였던 ‘자동차전시’가 녹색성장 붐을 반영해 CO2 배출이 없는 전기차(EV), 수소자동차 중심의 이른바 ‘그린카(Green Car)’ 전시회로 탈바꿈한데 이어 정부의 전통제조업 부활정책에 발맞춰 금형·주조·용접·열처리 등과 같은 기초산업의 총칭인 ‘뿌리산업’분야를 재빨리 전시회로 연결하기도 했다. 높아지는 삶의 질 욕구에 맞춰 가구, 조명에서부터 부엌살림·식탁·욕실·홈가전 용품, 가드닝(Gardening)까지 고급스러운 집 가꾸기 수요를 ‘홈 & 라이프스타일 쇼’라는 전시회로 연결시키기도 했다. 이밖에 로봇과 드론, 미디어아트, 게임도 신기술 전시회의 소재다.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집안의 실내가구, 조명은 물론 부엌살림․식탁․욕실․홈가전 용품, 가드닝(Gardening) 등 고급스러운 집 가꾸기 열풍이 일면서 ‘홈 & 라이프 스타일, 홈인테리어 & 데코레이션’ 전시회들이 앞 다퉈 열리고 있다.


망국적인 취업난 속에 청년·실버·벤처기업·환경·산업기능요원·프랜차이즈 박람회 등 다양한 명칭의 취업·창업박람회도 줄을 잇고 있다. ‘대한민국=커피공화국’이라는 추세를 반영하듯 ‘카페쇼’가 열리고, 달달한 디저트 수요층을 겨냥한 ‘스위트(Sweet)’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고급스러운 취미와 여가를 즐기는 풍조에 발맞춰 ‘골프쇼’를 비롯 ‘네일아트 박람회’, ‘애견쇼(Pet Show)’등도 광주에서 열리고 있다. 이른바 ‘혼술족’ ‘혼밥족’ 등 1인 생활자를 위한 ‘싱글페어(Single Fair)’ 까지 개최될 정도다. 이밖에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도 전시회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속도는 놀라울 만큼 빠르다. VR(Virtual Reality : 가상현실), AR(Augmented Reality : 증강현실), 머리에 쓰는 영상표시장치인 HMD(Head Mounted Display) 등 신기술을 반영한 ‘VR엑스포’와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융복합기술 등을 콘텐츠로 하는 ‘웹쇼’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입에 발맞춘 전시회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어른이 됐는데도 어릴 적 갖고 놀던 장난감을 못 잊는 어른들을 위해 RC카, 피규어, 미니어쳐, 블록토이, 보드게임 등을 소재로 한 ‘키덜트’ 전시회도 개최되고 있다. 현대인들의 건강 지키기 트렌드를 반영한 ‘암 엑스포’, ‘다이어트 엑스포’, ‘행복한 노후 설계 박람회’ 등도 열리고 있다. 심지어 젊은 층에게 인기몰이 중인 일본 술 ‘사케 페스티벌’이 열리는가 하면, 심지어 국내 유일의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도 개최되는 등 앞으로 전시회가 다루는 영역은 세상 사람들 얼굴만큼이나 다양하게 펼쳐질지 모를 일이다.


무등일보 zmd@chol.com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사설 오피니언
무등칼럼 무등데스크
홈페이지 | 회사소개 | 편집규약 및 윤리강령 | 편집 자문위원회 | 독자위원회 규정 | 무등일보 사우회 | 행사안내 | 기자 이메일 | 청소년 보호정책
Copyright ⓒ 1996-2019. 무등일보(MoodeungIlbo) All right reserved. 개인정보취급방침
등록번호:광주아00187등록년월일:2015년 1월8일회장 : 조덕선발행 · 편집인:장인균 61234 광주 북구 제봉로 324 (중흥동, SRB빌딩) (주)SRB무등일보
기사제보,문의메일 : mdilbo@srb.co.kr긴급 대표전화 : 062-606-7760, 017-602-2126, 대표전화:606-7700 팩스번호 : 062)383-8765 광고문의 : 062)606-7772
본 사이트의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