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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의 세계화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자<6> 영광군새마을회
입력시간 : 2016. 11.02. 00:00


영광군새마을지도자들이 명품 백수해안도로에 '숲 가꾸기 선포' 실천 결의를 한 후 개나리 유채 등의 테마 조성을 위해 칠넝쿨을 제거하고 있다.
명품 백수해안도로에 '숲 가꾸기 선포' 실천

칡넝쿨 대신 개나리와 유채로 테마 조성 관광객 늘어

폐현수막 활용 마대 제작해 농약병·헌옷·고철 수거

'영광사랑 나눔장터' 수익금으로 '사랑의 김치' 전달

대한민국 아름다운 곳 100선 중 8번째로 선정된 영광군에 위치한 백수해안도로는 전국에 알려진 최고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이다.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해안절벽 사이로 솟아 있는 멋진 바위들과 여기저기 자리한 암초들이 다이내믹한 풍경의 변화를 연출한다. 영광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에 달하는 해안도로로 칠산 바다의 아름다운 정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일몰때 서해낙조는 동해의 일산 일출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아름다운 광경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사계절 계속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아름다운 해안도로에 개나리와 유채 등 테마가 있는 숲길을 조성한다는 영광군새마을회를 찾았다. 영광군이 많은 예산을 들여 관리하고 있지만 쭉쭉 뻗어가는 칡넝쿨의 기승으로 노을 길로 조성된 해안도로 방부목과 주변 나무들마저 고사될 위기에 처하는 등 골치 덩어리로 변모했다. 이를 지켜볼 수만 없다고 생각한 영광군새마을회가 칡넝쿨 제거 및 아름다운 숲 가꾸기에 발 벗고 나선 것.

일 년이면 평균 80만 명이 다녀간다는 이곳 백수해안도로에 여타 테마가 없는 가운데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 거듭 나기 위해 영광군새마을회(회장 김용팔)가 지난 2014년도부터 백수해안도로 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다.

2년 전 칡넝쿨 제거 작업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 '백수해안도로 개나리 꽃길 조성'을 김용팔 영광군새마을회장과 새마을지도자영광군협의회(회장 정진기), 영광군새마을부녀회(회장 문송죽)를 비롯한 남녀지도자 600여명이 함께 나섰다.


현재는 이를 역점사업화해 노을전시관 주변일대 1㎞가량을 읍·면별 책임구간에 개나리 식재, 유채꽃·코스모스 파종 등 지속적인 관리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전국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인터넷 블로그에는 봄에는 노란 꽃물결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영광군 홍보로 이어졌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역점 사업으로 서남권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해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초대회장을 역임하며 70년대 새마을운동을 이끌어간 주역의 고향으로서 역사적·문화적·교육적 가치를 승화 발전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용팔 회장은 "우리는 잠시 머물다가는 세대로 후손들을 위해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재순환을 통한 자원절약으로 깨끗하게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영광군 새마을지도자들의 역할은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다.

'드르륵', '드르륵' 건물 밖으로 새어나오는 소리가 요란하다. 허스름한 좁은 공간에서 미싱 박음질소리에 분주한 녹색조끼 주인공들의 모습이다. 미싱마다 걸쳐있는 조각천들은 다름아닌 수거된 폐현수막들로 이를 이용해 마대포대를 제작하고 있는 새마을지도자들의 손 놀림은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듯 싶다.

영광군새마을회는 이처럼 마대포대를 제작하여 읍·면·동별로 나눠주고 읍·면·동에서는 이 포대를 이용하여 폐농약병과 고철, 헌옷가지 수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첫째 '3R자원 재활용품 수집'이다.

저탄소 녹색생활화의 일환으로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 발생 줄이기(Reduce)를 통해 범 군민운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진기 새마을지도자영광군협의회장은 “아무 곳에나 불법 투기되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농약병과 농약봉지 수거를 위해 회원들과 함께 폐농약병 수집함 20개를 제작해 읍면동에 설치하고 농약병을 집중적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11월이면 3R자원 재활용수집으로 군민들의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1톤 화물차 40대가 시가지 퍼레이드를 하며 경진대회를 열어 자원재활용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있고 2015년도엔 숨은 자원 200톤가량의 거대한 양을 수집하기도 했다.

둘째 '영광사랑 나눔 장터'이다.

무엇이든 흔한 세상이 되어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게 일상화되어있는 요즘 아나바다 운동 전개로 자원의 소중함을 인식하도록 회원들과 함께 헌신·봉사하고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의류, 소형가전, 완구, 도서, 세면도구 등을 기증받아 판매하는 형식으로 자원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초등학생들과 부모의 참여로 직접 알뜰장터에 가지고나와 판매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느낄 수 있는 교육적 의미도 부여하고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운동 참여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셋째 '폐현수막 수거 및 재활용 마대제작' 이다.

쉽게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수거 재활용해 매년 1천여 개의 마대를 제작하여 헌옷 모으기·농약병 수거 등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넷째 '폐식용유 수거 및 재활용 비누 만들기'를 꼽을 수 있다.

하수구로 마구잡이 버려질 수 있는 폐식용유를 방지하여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자원화 함은 물론 마을경로당에 기증하거나 판매를 통한 수익금으로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는 셈이다.

이를 앞장서 추진한 문송죽 새마을부녀회장은 "분기별로 비누 만들기와 마대제작을 진행하고, 년 2회 진행되는 ‘가족사랑 나눔 장터’는 해가 거듭될수록 발전하여 군민들 생활 속으로 깊이 파고드는 소소한 변화를 일으켜 지역발전을 꾀하는 등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 밖에 '범 군민 하천 정화활동'과 '천사포기 사랑의 김장담기'는 매년 연말마다 실시하며 소외계층, 또는 한국으로 시집와 김장문화를 모르는 다문화 가족 이주여성을 초대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려움을 겪고있는 시설을 발굴해 김장을 전달하고 있다.

나눔·봉사·배려를 실천덕목으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 구현에 앞장선 김용팔 회장은 “제2새마을운동 활성화로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글·사진=오세옥·김혜진기자


글·사진=오세옥·김혜진기자 zmd@chol.com        글·오세옥·김혜진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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