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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종자 주권,위기의 전남농업 대안 찾자<14> 네덜란드 종자관리소
입력시간 : 2016. 07.26. 00:00


네덜란드는 종자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수십년에 걸친 연구와 육성 지원 정책 등을 통해 종자강국으로 부상했다. 사진은 원예작물 등 각종 종자를집중 육성·관리하고 있는 낙틴바우(네덜란드 종자관리소)의 한 시설 재배단지의 모습.
20년 넘는 끊임없는 연구 '종자 대국' 성과 이뤘다

척박한 땅 네덜란드서 종자를 미래가치로 인식

아낌없는 투자·연구 등 통해 종자 로열티 쾌거

관련 법·규정 통한 종자 육성·보호 벤치마킹을



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종자대국,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자국내에 있는 에이셀 호를 간척해 좁은 국토면적을 늘리고 옥수수와 밀, 유지종자, 사탕수수 등 농산물을 생산하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끊임없는 종자 연구와 개발로 종자 대국이라는 명성을 이끌어 냈다.

특히 종자는 '미래 생명자원'으로 보고, 종자 관련 정책을 수십년간 장기적으로 추진해 현재는 종자를 수출해 로열티를 받는 종자대국으로 성장했다.



◆종자 생산과정 등 검사·관리

지난 6월초 5박7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한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종자대국인 만큼 종자를 집중 육성관리하는 공공기관이 많았다.

이 중 취재진이 찾은 곳은 자국의 원예작물 관련 전반을 검사하고 관리하는 네덜란드 종자관리소(낙틴바우·naktuinbouw)다.

취재진은 네덜란드 수도인 암스테르담에서 차로 30~40여분을 달려 네덜란드 남쪽지방 롤로프아건스비인(Roelofarendsveen)지역에 위치한 낙틴바우에 도착했다.

낙틴바우는 네덜란드 대표적인 원예작물인 튤립 등에 대한 생산과정과 생산물에 대해 검사하고 관리하고 있는 자율 공공 인가 기관이다.

낙틴바우는 자국내 생산된 종자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들여온 각종 종자에 대한 검사와 연구, 품종 등 크게 3가지 업무를 주로 맡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모든 종자 작물에 대한 기본 검사와 식물위생 검사, 자율검사 등이 시행되는데 해당 종자의 진위성과 발아율, 순도 등 기본검사부터 작무의 건전도, 보증서를 발급하는 고품질 검사 등이 함께 이뤄진다.

특히 낙틴바우는 종자에 대한 인증서를 발급해 언제 어디서나 해당 작물의 품질기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유럽연합(EU)내 국가내에서 통용·발급된 식물여권을 반드시 소재해야 생산물을 등록할 수 있을 정도로 종자에 대한 위생과 품질검사가 깐깐한 것이 특징이다.

낙틴바우가 진행하는 고품질 검사 역시 종자에 대한 높은 품질과 건전도를 위해 육종가와 번식가, 재배자가 필요한 경우 인증서를 제공받아 고품질 종자를 육성토록 하고 있다.

인증서 발급도 까다롭다. 인증서는 종자 생산자와 대외 전문가들이 함께 만들고 번색재료는 낙타운바우 인증서가 부여될 수 있는 개별 기준에 부합돼야 한다. 때문에 인증서를 발급받으면 생산자가 고품질의 번식 종자를 제공한다는 것이 한번에 입증될 수 있다.


인증된 종자를 선택한 소비자들은 해당 종자를 믿고 살 수 있고, 인증된 종자는 좋은 생장과 고품질의 생산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현재 낙틴바우에서는 화훼작물에서 베고니아와 국화, 장미, 임파첸스, 호스타 등 230종, 채소작물에서 딸기 등에 엘리트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고품질 번식재료를 자체 엘리트 시스템을 통해 육성해 인증하며 종자 기반을 다지고 있다. 낙틴바우가 별도로 관리하는 최고품질 번식재료는 부바르디아와 알스트로메리아, 프리지아, 장미, 아스파라거스, 호스타 등 6개 작물이다.



◆품종 연구 특화 '성과로'

낙틴바우의 각종 종자에 대한 연구 활동은 더욱 주목된다.

낙틴바우는 종자검사와 건전도 검사, 선충검사, 진위성 검사, 바이러스 무병재료, 기본식물 단계 번식재료 등 각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원예분야내 연구 특화 전문가를 구성해 바이러스 등 검사를 진행하며 종자 성장시 해충과 병 등을 사전 예방하고 신속하게 진단 처방할 수 있는 예방하는 병진단 업무에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종자 검사도 화훼와 나무, 채소, 허브 생산에 사용되는 각종 종자에 대한 품질 검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국제종자검정협회(ISTA) 규정에 따라 발아세와 순도, 수분함량, 잡초종자 검사 등을 벌이며 종자를 파악한다.

현재는 토마토와 고추, 상추, 양배추, 조롱박과 같은 식물 검사를 주기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건강한 꽃와 나무, 채소를 생산할 수 있는 건강한 종자를 육성하기 위한 건전도 검사도 벌인다. 낙틴바우는 겉으로 보기에는 이상이 없는 종자라 하더라도 질적으로 결함이 있거나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다른 병원체를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점을 감안, 해당 종자에 대한 검사는 필수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종자에 대한 품종 연구는 기본이다.

낙틴바우는 유럽연합 품종보호사무소(CPVO)와 네덜란드 식물신품종보호 심사와 검사를 위한 품종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낙틴바우는 지난 2014년말 기준 화훼작물 857품종(자국내 233개, EU 624개), 채소작물 1천177품종(국가품종목록등재 734개 등), 식량작물 270품종 등을 각각 출원했다.

또 현재까지 분화 290개 품종과 화훼류 140품종, 상추 130품종, 토마토 120품종, 백합 80품종, 튤립과 오이 35개 품종 등 출원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종자 관련 법·규칙 제정 운영


특히 낙틴바우는 자국내 종자 등을 종자식물과 관련된 법 테두리 안에서 엄격하게 구분해 육성·관리하고 있어 주목된다.

낙틴바우는 원예작물과 관련 원예에 사용되는 번식 재료의 질과 진위성, 건전도 등을 증진시키고 이를 적극 보호·육성하는 역할을 도맡고 있다.

또 화훼와 수목, 채소 작물의 번식 재료를 위해 유럽연합(EU)의 규칙과 법을 적용해 의무검사하고 있다.

이는 네덜란드가 종자 육성을 위해 종자식물 재료법 형태로 해당 규칙 등을 국내법으로 제정해 해당 종자와 작물이 보호육성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는 점이 바탕이 됐다.

'종자=미래 생명자원'이라는 인식 하에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누구나 믿고 사고, 수익 등 성과를 낼 수 있는 종자 기반을 만들어 낸 것이다.

실비아 바우미스터(Sylvia Bouwmeester) 낙틴바우 대외협력 담당은 "낙타운바우는 화훼와 수목, 채소 등 종자를 품질검사하고 건전 육성될 수 있는 기반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자체 수행된 고품질 검사를 통한 인증서 발행과 자체 품종보호 육성된 종자가 출원돼 네덜란드가 전세계적으로 로열티를 지급받는 종자국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자 산업은 1~2년 육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며 "네덜란드 역시 지난 20여년에 걸친 보이지 않는 남다른 결과로 현재 종자대국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 만큼 미래를 내다보고 성장할 수 있는 종가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김옥경기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김옥경기자 zmd@chol.com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김옥경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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