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최종 대상지 선정되면 세계적 휴양관광지 발돋움
여수 경도, 부지 등 기반시설 확보·관광수요 증가 장점
27일 정부가 발표한 복합리조트 후보지에 여수 경도가 포함되면서 국내 유일의 섬 복합리조트의 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연말에 발표될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에서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면 여수 경도는 세계적인 휴양관광단지로 발돋움 할 수 있다.
◆관광활성화 외국인 투자 촉진 기대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신규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은 외국인 전용카지노와 1천실 규모의 5성급 호텔, 케이블카를 비롯한 위락시설, 면세점, 외국인 전용카지노 등을 포함하고 있어 이를 유치할 경우 관광활성화는 물론 외국인 투자 촉진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과 부산이 유력한 대상지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 경도는 지역균형발전과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국내유일의 섬을 활용한 복합리조트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유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국 17곳에서 운영중인 외국인 카지노는 물론 변변한 시내면세점 하나 없을 만큼 관광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점도 집중 부각하고 있다.
여수 경도가 복합리조트로 선정되면 호남권 최초 외국인 카지노와 일반 면세점 유치로 지역균형 발전이 이뤄지고 내·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해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수 경도가 복합리조트로 지정되고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으로 편입되면 고용 창출 1만800여명, 생산유발 2조4천억원, 부가 가치 7천500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사업부지 65만평 확보 신속 추진 장점
여수 경도는 다른 경쟁지역과 달리 사업부지(65만평)을 확보해 이미 기반시설이 구축돼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인허가,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가 완료된 상태여서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또 국내 3번째 크루즈 전용부두(15만톤 규모)를 운영하고 있어 중국 등 대규모 외국인 관람객 유치가 가능해 개발 성공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광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여수시 관광객은 지난해 1천만명에서 올해 1천300만명, 2020년에는 2천500만명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최대 관광도시로 급부상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순천만 정원과 여수박람회장을 연계할 경우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만명 이상 유치도 가능해 정부 관광정책에도 부합할 수 있다.
채창선 전남개발공사 경도사업소장은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등 대도시에는 모두 외국인 전용카지노가 있지만 호남권에는 단 군데도 없다. 지역 안배차원에서라도 호남권에 외국인 전용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단지가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며 “정부 투자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100% 민간자본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정부 세수확대를 위해서도 대상지 선정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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