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 1년 결산

입력 2015.06.30. 00:00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9일 직선제 교육감 2기 남은 3년 동안 중단없는 혁신교육으로 '사람 중심의 '백년교육'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질문있는 교실' 교육 혁신 시작

차별없는 교육 통해 공평 기회 제공

학교 폭력·자살 줄어 '부르미' 성과

민선 교육감 2기가 시작된 지 어느새 1년이 지났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변화에 대한 열망을 현장 안착시키는 시간이었고 교육의 힘으로 세상의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는 1년이었다고 평가했다.

직선 1기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혁신교육의 성과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남은 3년 동안 교실혁명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1년 평가

먼저 장 교육감은 질문이 있는 교실을 위해 '300 교원 수넘나눔 운동'을 진행하고 교사 1천33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사들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업나눔운동의 성과를 다듬어서 일선 학교 현장의 수업혁신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안전팀을 신설해 학교재난 안전관리의 컨트롤 타워기능을 수행했다. 그 결과 2015 재난대응 안전훈련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친환경 무상의무급식, 체험학습비, 학습준미물비 지원을 멈추지 않는 등 차별없는 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있다.

광주 대안교육지원센터를 개소해 공교육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과 청소년들에게 꿈의 날개를 활짝 펴고 당당히 길을 걸어갈 수 있는 대안교육의 허브역할을 충실히 수행해가고 있다.

올 3월부터 위기학생 관리 및 사안처리 지원을 위한 신속대응팀 부르미를 운영하면서 학교폭력 및 위기발생 상황에 대처해오고 있다.

그 결과 중고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크게 줄었고 자살 고위험군 학생들을 지속 관리하면서 부르미 시행이후 광주에서 자살 학생이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학정책팀을 신설해 전체 사립학교를 방문해 사학 운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시교육청 산하 36개 학교 법인, 70여개 사립학교 모두 건실한 사학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립학교에 대한 소통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강조한다.

◆아쉬운 점

직선제 6기 1년 동안 아쉬움도 적지 않다. 마을 교육공동체를 꿈꾸며 마을학교 정신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준비 부족으로 인해 방과후 학교 공익재단의 진로 수정이 불가피하다. 앞으로 지역사회와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며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5·18정신의 전국화는 물론 민주인권친화적인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을 길러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학생의 인권과 교권의 조화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교사가 학생을 심하게 체벌해 사회적으로 충격을 주는 일이 발생했다.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자를 엄중 조치하는 등 특단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정부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시도교육청에 떠밀면서 지방교육재정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이로 인해 주민직선 2기 핵심공약인 고교 무상급시 단계적 추진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직선 2기 남은 3년 동안 광주교육 현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문제에도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교육 변화 제안

장 교육감은 우리나라 교육의 변화에 대해 몇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대학입시제도를 개혁해야 한다. 미래사회는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한다. 현행 대학입시제도를 그대로 둔 채 창의·인성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모순이다. 늦기전에 새로운 대학입시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두번재로는 교육과정 편성·운영권을 학교에 돌려줘야 한다. 교육부는 시민사회와 교육현장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2015년 교육과정 개정을 강행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학생을 교육하는 방식과 내용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다. 특정 세력의 이익이나 취향에 좌우되어서는 안되며 교육주체 간 논의의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수립돼야 한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빈번한 교육과정 개정은 이러한 교육과정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 더 이상 실적주의식 교육과정 개정을 중단해야 한다.

셋째 지방교육재정을 확충해야 한다. 끝으로 전교조 법외노조 방침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

양기생기자

# 이건어때요??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
메타버스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8월 8일까지 도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를 개최, 우수한 전시를 선정해 실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번 콘테스트는 지난해 12월 문화재단이 구축한 3D 디지털 트윈 방식의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을 보다 많은 예술인이 관심을 갖고 자기 홍보를 위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콘테스트 참가 자격은 도내 문화예술단체이거나 전남에 거주 중인 예술인, 3인 이상의 예술인 그룹이며 참여를 원하는 예술인은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에 회원 가입해 온라인 전시관을 임대받아 미술작품을 업로드하면 된다.심사기준은 관객평가 70%·전문가 평가 30%로, 가장 배점이 높은 관객평가는 온라인 전시 조회 수와 방명록 횟수로 집계된다.때문에 온라인 전시를 주변에 널리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온라인 전시관을 구성한 예술인을 선정해 온라인 전시가 실제 전시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남도사이버갤러리와 전남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는 메타버스 가상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작가가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내 미술작가들이 시공간 제약이 없이 자신의 작품을 아카이빙하고 홍보해 작가로서 인지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노잼도시
전국 SNS기자단, '꿀잼광주' 알리기 위해 뭉쳤다
전국의 20여 명이 '꿀잼광주'의 구석구석을 알리기 위해 뭉쳤다.광주시는 대전, 부산, 울산, 충남, 충북, 경남, 제주도 등 타시·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SNS기자단을 초청해 '지금은 꿀잼광주에 광며드는 중!'이라는 주제로 '2022 전국 SNS기자단 초청 광주 팸투어'를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팸투어는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서창들녘, 에너지파크, 전일빌딩245,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여행자의 ZIP 등 가을정취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 중심으로 진행했다.특히,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에 참여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보대사 배우 김수미와 깜짝 만남 시간을 갖고 생생한 축제 현장 분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실시간 공유해 축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했다.또, 1박2일간 광주상생카드룰 사용하며 로컬상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20여 명의 전국 기자단이 1박2일간 광주 곳곳의 매력을 취재한 콘텐츠는 본인이 소속된 시·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에 확산될 예정이다.투어에 참여한 부산 외국인 SNS기자단 싱정웨이(邢正威·중국)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방문한 광주의 맛과 멋뿐만 아니라 정이 스며들어 광며들고 간다"고 말했다.이영동 광주시 대변인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각 시·도 매체에 생생한 광주시 현장 콘텐츠가 전파돼 '꿀잼광주'의 매력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도 간 콘텐츠 교류 등을 통해 각 지자체만의 고유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소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