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 차세대 융합형 핵심산업 도약 기대
전남을 농수산 벤처 창업과 웰빙관광의 요람으로 육성할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2일 공식 출범했다.
전남도와 GS그룹이 공동으로 추진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내 최대 친환경 농수산 기반을 바탕으로 전남을 농수산 벤처창업 육성의 거점과 세계적 웰빙관광, 바이오화학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관련기사 3면
여수시 덕충동에 위치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상 4층, 2천978㎡규모로 창업지원특화센터, 창업캠퍼스, 시제품제작실, 컨설팅 룸 등이 들어선다.
정부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차질없는 기능과 역할 수행을 위해 1천39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전남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각종 창조경제 사업들을 추진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전남센터는 지역의 풍부한 생명자원과 전통문화에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선봉이자 농수산업부터 바이오화학에 이르기까지 생명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우리 농어업은 선진국에 비해 생산성이 낮고 농·어가 인구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농어업에 정보 통신기술(ICT), 생명공학, 식품 가공기술을 결합해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이고 혁신 아이디어를 더해 가치를 끌어올린다면 차세대 융합형 핵심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남센터는 미래 비전과 기업가 정신을 갖고 농수산 분야 벤처에 뛰어드는 청년 창업자들의 ‘창업 인큐베이팅 캠프’가 될 것”이라며 “(전남의) 무한한 관광 잠재력에 창의성에 기반을 둔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된다면 관광산업은 지역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는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 녹색성장기구를 유치한 국가로 친환경 사업 모델을 발굴, 선도해 가는 위치에 있다”며 “전남센터는 이런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폐목재와 같은 바이오메스 원료를 이용해 화학제품과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바이오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의적 지역 인재,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자체 등 지역의 창조경제 역량을 연계해 지역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전국에 모두 17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현재 대구(2014년 9월·전자), 대전(2014년 10월·CT), 전북(2014년 11월·탄소섬유), 경북(2014년 12월·전자), 광주(1월·자동차), 충북(2월·바이오 뷰티), 부산(3월·유통 영화), 경기(3월·IT서비스), 경남(4월·기계산업), 강원(5월·IT서비스), 충남(5월·태양광에너지)을 포함, 이날 출범한 전남(농수산 벤처창업)까지 모두 12개 센터가 출범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부터 이번 전남 센터까지 출범식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출범식 후 이낙연 전남지사,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의 안내에 따라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센터 등을 둘러보고 농수산 식품 인증 정보 제공을 통한 수출 지원 계획, 스마트 염전 시범사업계획 등을 청취했다.
또 전남센터에서 진행 중인 ‘대학 농식품 벤처 동아리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대학생들과 만나 환담하고 전남지역 중소·벤처기업인, 대학 연구기관, 금융·지원기관 관계자 등과 오찬했다.
김대우기자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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