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내일 제2순환도로 문화대교 하부서 개관식
광주시 북구 시화문화마을 문화관이 지난 2012년 5월 31일 첫 삽을 뜬 후 3년 만에 그 모습을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북구는 4일 오후 2시, 주요인사,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순환도로 문화대교 하부에 조성된 시화문화마을 문화관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시화문화마을 문화관은 총사업비 91억여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1만6천268㎡, 건축연면적 1천843㎡ 규모로 커뮤니티센터, 금봉미술관으로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고의 자치문화마을로 대변되는 문화동 시화마을을 주민 주도형 마을가꾸기 선진모델로 특화하기 위해 지난 2008년 3월, 1단계 시화문화마을 문화관 조성, 2단계 각화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을 골자로 한 시화문화마을 기본계획 수립에서 비롯됐다.
이에 지난 2012년 5월 31일 시화문화마을 문화관 기공식을 시작으로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세대가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을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커뮤니티센터는 소규모 동아리방으로 활용될 다용도실, 각종 행사 발표회장 및 공연장, 교육 홍보관, 작은 도서관, 열린카페 등으로 채워져 주민 참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금봉미술관은 금봉전시관을 비롯해 국내외 작가 작품 및 마을가꾸기 우수사례 전시관, 아트숍, 미술체험 문화교육장 등으로 조성됐으며, 특히 지난 5월 19일 금봉 박행보 화백은 북구와 미술품 기증 협약식을 갖고 금봉미술관에 전시될 작품 200점과 소장품 91점을 무상기증 했다.
북구는 이번 시화문화마을 문화관이 문화와 자치가 만나는 풀뿌리 주민자치의 표본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주민주도형 마을가꾸기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시화문화마을 문화관 개관은 주민들 스스로가 마을의 문제를 자각하고 개선해 나가려고 하는 애향심과 공동체 문화에서 비롯됐다”면서 “앞으로 2단계사업인 각화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또한 주민들과 소통으로 내실있게 준비해 시화문화관과 함께 전국 대표적인 주민주도형 문화브랜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시화 문화마을 조성사업은 2007년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마을 분야 1위, 2008년 전국 주민자치 박람회 대상, 2013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브랜드 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주민 참여형 선진모델로 국내외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지난 15년간의 마을 만들기 사업 중 최대의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박건우기자
- 정부 "내년도 의대 증원 50~100% 범위서 자율결정 허용"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 등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각 대학이 지난달 정부가 배분한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기로 19일 결정했다.지난 18일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내용을 적극 수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증원되는 의과 대학 정원은 모두 더해 1천~2천명 사이의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한 총리는 전날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이 의대 정원과 관련한 의견을 정부에 연명으로 전달했다며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총장님들이 보내주신 건의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국립대학 총장들이 건의안에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 집단행동이 길어지면 2025학년도뿐만 아니라 이후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했다고 했다.그는 "이같은 사안을 고려해 국립대학 총장들은 의대 정원 2천명을 증원하되 각 대학이 처한 교육 여건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하여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조치해 줄 것을 건의하셨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또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천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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