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사회부 민완기자 '공수경' 역 열연
여배우 김옥빈이 실제 직업으로 기자를 택했다면 잘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김옥빈은 2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못 참고 끝까지 집요하게 파헤치는 성격"이라며 "좀 어렸을 때 진로를 이쪽으로 정했더라면 잘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철거 현장에서 벌어진 죽음에 의문을 품고, 언론이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진실을 보도해야 한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 열혈 사회부 민완기자 '공수경' 역으로 분했다.
김옥빈은 "공수경의 실제 모델인 기자를 만나 많은 것을 물어봤다"며 "그분이 함께 술을 마시면서 담백하게 많은 얘기를 해주셨는데 (이번 배역에) 시사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자들이 체력이 강하고 술도 엄청나게 세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웃었다.
그는 기자라는 직업에 이질감을 보이지 않으려고 옷을 수더분하게 입고, 화장도 거의 하지 않고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담은 법정드라마다.
영화는 2009년 발생했던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하면서 제작 단계부터 개봉까지 숱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총연출을 맡은 김성제 감독은 "2013년 6월에 촬영을 끝내고 꼬박 2년이 지난 후에야 개봉하게 됐다"며 "강제철거를 진압하면서 일어난 비극을 다뤘지만, 법정 싸움에서 긴장과 흥미를 유발하도록 노력했던 대중영화"라고 소개했다.
김 감독은 "2009년 일어난 용산 참사를 다룬 영화라는 현실적 기시감이 있지만, 영화는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허구"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영화가 주는 정치적인 의미보다 법정 그 자체에 대한 취재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국민참여재판을 직접 참관하고, 국선변호인이 갖는 고단함에 대한얘기도 많이 듣고 영화에 반영했다고 한다.
윤계상이 국가를 상대로 진실을 묻는 젊은 변호사 윤진원 역을, 유해진이 윤 진원과 함께 국가배상청구소송에 뛰어든 이혼전문변호사 장대석 역을 맡았다.
또 의경 살인 혐의로 체포된 철거민 박재호 역에 이경영, 권력의 편에서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는 검사 홍재덕 역에 김의성, 재판장 역할에 권해효가 출연해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인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
- '판도라' 고윤빈 "너무나 소중한 순간들" '판도라'에서 반전 인물을 맡아 열연한 배우 고윤빈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1일 고윤빈은 SNS를 통해 "첫 촬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방이라니"라며 "훌륭하신 감독님, 작가님, 스텝분들,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 너무나 소중한 순간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은 비밀연구소에 함께 갇혔던 3인방인 장교진(홍우진), 차필승(권현빈)과 함께 한 모습과 종영 축하 꽃다발을 받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특수 분장을 받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극중에서 보였던 냉철한 모습과는 다른 고윤빈의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이 담긴 사진은 팬심을 사로 잡았기 충분했다.한편 고윤빈은 '판도라'에서 '해치'를 책임지는 수석연구원 양세진 역으로 열연했다. 양세진은 과거 '해치' 3인방으로부터 인체 실험 피해를 입은 박수정으로 밝혀져 극 후반, 반전을 선사한 인물이다. 극 말미에는 표재현(이상윤)의 악행에 대한 증거를 모아 넘기는 등 홍태라(이지아)의 복수를 돕는 키로 활약하기도 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 · '판도라' 고윤빈, 복수 키 쥘까
- · '서편제' 오정해 씨, 전남 고향사랑기부제 응원
- · [연예뉴스 핫클릭] "와칸다 포에버" 블랙 팬서 11월 개봉
- · [카드뉴스] 여기 모였네! 10월 방영예정 드라마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