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중요무형문화재 55호 소목장(小木匠) 보유자로 엄태조(70) 씨와 소병진(62) 씨를, 중요무형문화재 99호 소반장(小盤匠)보유자로 김춘식(78) 씨와 추용호(64) 씨를 각각 인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소목장이란 건물의 문, 창문, 장롱, 궤, 경대, 책상, 문갑 등의 목가구를 제작하는 기술과 그 기능을 지닌 장인을 말한다.
이번에 보유자로 인정된 엄태조 씨는 50여 년간 소목 가구 제작에 종사하면서 전통 짜맞춤 기법과 상감기법, 옻칠 등 옛 전통의 목공예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또 같은 분야 보유자가 된 소병진 씨는 오랜 기간 조선 한식 가구의 제작기법을 연구해 전주장을 재현하면서 대학에도 출강해 후진을 양성한다고 평가됐다.
소반장은 음식 그릇을 올려놓는 작은 상(床)인 소반을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지닌 장인을 말한다.
이번에 보유자가 된 김춘식 씨는 해방 후 거의 형태가 사라진 나주 소반의 맥을 이은 장인으로 평가됐다.
나주 소반은 잡다한 장식이나 화려한 조각 없이 소박하고 튼튼한 짜임새로 견고함과 간결함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분야 보유자 추용호 씨는 옛 공구를 이용해 전통 제작기법으로 통영 소반의 맥을 잇고 있다.
문화재청은 소목장과 소반장 보유자를 충원하고자 지난해부터 전승자를 공모한 결과 이들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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