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집서 지내다 최근 원룸서 생활
전형준(58) 전 화순군수가 서울의 한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원룸에서 전 전 화순군수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여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전 전 군수는 여동생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 전 군수의 여동생은 경찰에서 "교회에 함께 가기 위해 오빠가 지내는 원룸에 갔더니 오빠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서울의 여동생 집에서 지내다가 최근 원룸을 얻어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 전 군수의 시신은 현재 경찰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으며 경찰은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이르면 22일께 부검할 예정이다.
전 전 군수는 지난 1956년 화순군 남면 다산리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중학교를 마친 뒤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자수성가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설회사를 설립해 중견건설회사로 성장시킨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2006년 화순군수에 당선된 이후 3개월만에 중도 하차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마했다. 화순=최명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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