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연휴기간 온 가족 가볼만한 여행지 추천
‘기나긴 추석 연휴, 아침 일찍 차례 지내고 온 가족 함께 남도 여행 즐기세요.’
전남도는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넉넉한 추석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가볼만한 전남지역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
◆여수 야경(오동도·돌산대교 등)
우리나라 최남단 다도해를 안고 한려수도의 기점을 이루는 여수는 동백으로 수놓아진 그림같은 천혜의 아름다운 항구다. 동시에 국난을 극복한 이 충무공과 그를 따르던 선열들의 얼이 듬뿍 담겨진 유서 깊은 충효의 고장이다.
일찍이 슬기로운 우리 조상들은 이곳을 기점으로 광활한 바다를 갈고 닦아 왔으며 지금은 2012세계박람회 성공 개최 이후 동북아 해양관람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거북선대교, 음악분수를 두루 즐길 수 있는 오동도 전망대, 돌산대교, 장군도, 해양공원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돌산공원, 별빛이 내려앉은 듯 화려한 여수국가산단은 밤이 되면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을 정도로 화려하고 찬란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일대를 운항하는 유람선이 있어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주변관광지- 여수엑스포장 빅오쇼, 오동도, 향일암, 금오도 비렁길. 문의) 여수야경 시티투어(061-659-3876), 오동관광(061-666-1201∼2)
◆국립나주박물관
지난해 11월22일에 문을 연 국립나주박물관은 7만 4천272㎡의 대지 위에 세워진 자연 속의 열린 문화공간이다. 주변 반남고분군(사적 제404호)과 어우러지면서 베일에 쌓인 2천년 전의 마한 역사를 1천200여 점의 문화재와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소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의 NFC기술을 접목시킨 유물설명시스템을 구축해 전시된 유물의 상세한 설명을 직접 휴대전화로 보고 들을 수 있다. 또한 역사 속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끼게 하는 AR시스템을 비롯한 곳곳의 최첨단 전시기법들은 어려운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준다.
▲주변관광지- 자미산성, 죽산보, 영상테마파크. (문의)061-330-7800
◆보성 한국차박물관
보성은 대한민국 최남단인 전남 남부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 바다, 호수가 잘 어우러진 3경3보향(의향, 예향, 다향)의 고장이다.
보성차밭은 CF, 드라마 등을 통해 그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며 갈 때 마다 가슴을 시원히 열어주는 곳이다. 마치 비단 물결인 듯, 녹색의 카펫을 깔아 놓은 듯, 어쩌면 잘 다듬어진 정원수 모양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보성차밭 인근에 위치한 한국차박물관은 1층 차 문화관, 2층 차 역사관, 3층 차 생활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례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변관광지- 세계차식물원, 보성차밭, 율포솔밭해변 (문의)061-852-0918
◆영광 백제불교최초도래지#그림1오른쪽#
서남해안에서 서해바다와 함께 삶을 일구어 가는 영광은 광활한 평야와 황금어장이 있어 자원이 풍부하고 일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답고 인심 좋은 고장이다.
세계 유일의 걸작이 있는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는 백제 침류왕 원년(서기 384년) 인도승 마라난타가 백제불교를 최초로 전래한 법성포에 간다라 양식의 유물관과, 국내에서는 유일한 4면불상을 건립해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법성포의 법(法)은 불법을, 성(聖)은 성인인 마라난타를 가리킨 것으로 인도승 마라난타가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땅에 불교를 전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 곳이다.
법성면 진내리 좌우두 일원에 연면적 1만3천745㎡를 개발해 마라난타상, 부용루, 기념관, 데크, 기념광장 등의 시설물들을 조성해 관광명소가 돼가고 있다.
또한 사무실과 전시실 건축물은 파키스탄 간다라양식으로 축조했으며, 부용루의 벽면 조각은 석가모니의 출생에서 열반까지의 전 과정을 23개의 원석에 간다라 조각기법으로 음각한 세계 초유의 걸작이다.
▲주변관광지- 백수해안도로, 불갑사, 노을전시관, 불갑산상사화축제. (문의)061-356-6008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불교의 깊은 혼이 서린 운주사는 우리나라의 다른 사찰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불상들은 크기가 각각 다르고 얼굴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홀쭉한 얼굴형에 선만으로 단순하게 처리된 눈과 입, 기다란 코, 단순한 법의 자락이 인상적이다. 민간에서는 할아버지부처, 할머니부처, 남편부처, 아내부처, 아들부처, 딸부처, 아기부처라고 불러오기도 했는데, 마치 우리 이웃들의 얼굴을 표현한 듯 소박하고 친근하다.
이러한 불상 배치와 불상 제작 기법은 다른 곳에서는 그 유형을 찾아볼 수 없는 운주사 불상만이 갖는 특별한 가치로 평가받는다.
▲주변관광지- 도곡온천, 금호화순리조트. (문의)061-374-0660
◆해남 공룡박물관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알로사우루스 진품화석, 세계 3번째로 공개된 조바리아 등 공룡 전신화석 45점을 비롯한 피부와 부분화석, 발자국 등 당시의 다양한 생물군의 모습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어 자연학습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근 황산면 우항리 해변엔 검정색, 푸른색, 흰색 등 색종이 더미를 쌓아놓은 듯 높이 1∼4m 퇴적암층의 절벽이 해안선을 따라 5㎞ 남짓 펼쳐있다.
해안가에는 새발자국, 나무줄기화석, 공룡발자국 등 9천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유일의 고생물 화석군이 있다.
물갈퀴새의 발자국 화석은 세계 최초로 알려진 미국 에오세 지방의 신생대 지층보다 4천만년 정도 앞선 중생대 백악기 지층으로 밝혀져 학계는 물론 자연학습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주변관광지- 땅끝전망대, 우수영울돌목, 고천암철새도래지. (문의)061-532-7225
◆무안 갯벌생태전시관
무안 갯벌생태전시관은 무한한 갯벌의 가치를 소개하는 교육 장으로 람사르습지, 국내 최초 습지보호지역,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실질적 생태환경 교육과 과학적 체험, 갯벌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이다. 갯벌생태관과 갯벌탐사관 등 다양한 시설을 관람하며 갯벌과 갯벌 생물의 다양한 특징을 학습할 수 있다.
▲주변관광지- 도리포유원지. (문의)061-450-5632
◆완도 수목원
완도는 201개의 아름다운 유인도와 무인도로 형성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다.
완도수목원은 상록활엽수로는 세계 최고·최대의 집단 자생지로, 1천50㏊의 광활한 면적에 169종과 3천449종의 동식물이 자생하거나 이식돼 자라고 있다.
산림전시관, 열대·아열대 온실, 관찰원, 관찰로, 수생식물원, 전망대, 야영장, 농구장 등이 갖춰져 있다. 또한 4계절 삼림욕이 가능하며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일상적인 복장으로 오를 수 있다.
위치- 완도군 군외면 청해진북로 88번길 156
▲주변관광지- 장보고기념관, 청해포구마을, 완도타워, 청산도, 윤선도원림. (문의)061-552-1532
◆영암 전남농업박물관
전남은 따뜻한 기후와 기름진 들녘을 바탕으로 일찍이 농업이 발달하고 찬란한 농경문화를 꽃피웠던 고장이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은 이러한 농업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점차 현대화 물결속에 사라져가는 전통 농경문화 유산을 연구·수집·보존, 전시해 우리 문화의 옛 모습을 후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1993년 9월24일 농업과 농경문화를 전시하는 농업 전문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전시 공간은 크게 본관(남도생활민속관), 농경문화체험관, 야외전시장(자연학습장·야생화동산)으로 꾸며져 있으며, 특히 매년 추석에는 조상의 지혜가 스며있는 농경문화와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주변관광- F1경기장, F1카트체험. (문의)061-462-2796
◆순천 낙안읍성
순천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온전한 연안습지 순천만이 있고, 끝 없이 펼쳐지는 갯벌과 갈대가 아름다운 곳이다.
낙안습성은 조선시대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280여 동의 초가집과 옛 우리 선조들이 살던 모습 그대로 120세대 220여명의 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며 이웃간 서로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다.
영화,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곳으로 한국의 옛 삶의 향기를 맡으면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짚물공예체험, 천연염색, 대장간체험, 한지공예 등 다양한 체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관광명소다.
▲주변관광지- 송광사, 선암사, 순천만, 순천만정원. (문의)061-749-8831
◆장성 축령산 편백숲 길#그림2왼쪽#
전북 고창군과 경계를 이룬 축령산(621.6m) 일대에는 440∼50년생 편백과 삼나무 등 늘푸른 상록수림대 1천148ha가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편백나무는 스트레스를 확 풀리게 하는 피톤치드라는 특유한 향내음이 있어 삼림욕의 최적의 장소로 널리 홍보돼 특히 국내외 단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주변관광지- 백양사, 금곡영화촌, 홍길동테마파크. (문의)061-390-7241
■도내 온천 소개
◆구례 지리산온천랜드
만인의 병을 낫게 한다는 방장산 약수터 자리에 위치했다. 온천수에 게르마늄과 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돼 피부병·신경통·관절염·당뇨병·부인병 등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뛰어나다. 6개월 이상 보관해도 물이 상하지 않을 정도로 수질이 뛰어나 서구 및 일본 학자들은 '21세기 기적의 물', '불가사의한 신비의 약수'라고 칭한다.
◆담양리조트 온천
'자연과 인간의 만남'이란 주제로 금성산성 입구에 조성돼 가족과 함께 마음 놓고 주변 관광과 온천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대나무의 고장답게 대숲이 노천탕을 둘러싸고 있어 독특한 정취가 있고 별도로 가족탕도 있다.
◆순천 낙안온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금전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831m에서 솟아오르는 온천수에는 유황과 게르마늄이 풍부해 국내 최고 양질의 온천수로 알려졌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어떤 정수시설도 하지 않고 천연온천수만을 사용하며 유황과 게르마늄, 칼슘 등 13가지 성분이 함유돼 품질이 최상이다.
◆화순온천 금호리조트
온수폭포, 안개 사우나 등 온천욕과 동시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호남제일의 기능성 아쿠아풀을 개장, 새로운 온천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화순 지역 온천물은 예로부터 한겨울에 눈이 내려도 눈이 쌓이지 않고 추운날씨에도 새벽이면 흘러내리는 물에 김이 났다고 한다.
◆화순 도곡가족스파랜드
일로 지친 사람들이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신개념의 테마온천이다. 수영장, 바데(Bade)풀장, 각종 테마탕, 사우나, 가족탕, 찜질방, 헬스장 등 다양한 시설 및 객실을 가지고 있어 2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실내풀장(온천)은 수심 120cm 높이의 초대형 풀장에 광주․전남 최초 65m 워터 슬라이드를 갖추고 있어 가족 및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풀장이다.
◆영암 월출산온천
월출산관광호텔 내에 지하 600m 맥반석 암반대에서 형성됐다. 순수 청정 수맥에서 용출하는 100% 천연 온천수만을 사용하고 있다. 1500여명을 동시에 수용 가능한 대온천탕은 레저 개념으로 조성된 유수기류탕, 수중안마기가 설치된 매그넘탕, 히노끼탕, 약탕, 노천탕 등이 다양하게 특화돼 있어 온천욕하는 재미가 두 배다. 관광호텔에서 건너다보이는 월출산 기암절벽이 눈을 즐겁게 한다.
정리=류성훈기자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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