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인된 채 되찾아 3일 시험 예정대로 실시
여수서 택배 운반 중 박스채 도로에 떨어져
여수에서 분실된 2014년 전국연합학력평가시험지가 하루 만에 개봉되지 않은 상자 채로 다시 회수됐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9일 분실된 시험지 상자가 다음날인 30일 봉인된 상태로 회수돼 문제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판단, 오는 3일 전국 연합학력평가는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상자엔 2학년 사회탐구 과목 문제지가 들어 있었다.
한 택배회사가 광주 모 출판소에서 인쇄된 1·2학년 시험지를 이송하는 도중 29일 오후 2시께 여수시 신기동 삼거리 근처에서 분실됐다.
1t차량을 이용해 배송하던 택배회사가 시험지 상자 더미 위의 덮개를 느슨하게 고정하고 차량을 운행하다 도로에 떨어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교육당국은 도심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도로변과 상가를 중심으로 탐문 조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전날 도로에서 시험지 상자를 발견한 제보자가 상자에 적혀 있는 해당 학교에 이를 알려와 경찰과 교육당국은 제보자가 보관 중이던 상자를 미개봉 상태로 회수했다.
교육청은 전국 단위로 시행하는 평가의 시험지 배송 방법을 단위 학교 담당자가 교육지원청에서 직접 수령하는 방법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분실된 시험지는 전국 시·도교육청이 시행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인천광역시교육청 주관)에 쓸 것이며 같은 날 실시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고 3 대학수학능력시험모의평가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윤주기자
- 광주관광공사, 상상이 현실되는 꿀잼도시 견인 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 오후 서구 광주관광공사를 방문해 김진강 대표이사 및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광주관광공사가 직위공모제와 관리직 축소(13명→9명) 등 조직개편을 통해 '일하는 조직'으로 재정비하는 등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익사이팅 광주' 실현을 위한 발빠른 변화에 나섰다.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는 28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공공기관 현장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대화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과 직원 40여명이 참석했다.공사는 광주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으로서 단순하게 두 기관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동반상승(시너지) 창출과 경영혁신을 통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온종일 활력이 넘치는 도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모바일 앱으로 운송수단을 호출하면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실시간 운행경로를 파악해 최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주관광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광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이 한층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광주 관광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 서비스'는 우선 광주 대표 관광지인 비엔날레 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근대역사문화마을과 주요 교통거점인 광주송정역, 광주공항,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운행한 후 점차 경유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과 교통약자들을 위한 번역, 자동응답시스템(ARS) 등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또 야구, 축구 등 광주만의 특화된 스포츠 관람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될 '스트릿컬처 페스타', 방송을 통해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광주관광 붐업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등 광주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경유하던 도시 광주'에서 '머무는 도시 광주'로 변모시키겠다는 전략이다.'축제의 도시 광주' 조성을 위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계절별 축제를 그룹화하고 신규 축제를 개발해 광주다운 축제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봄에 열리는 '광산뮤직ON페스티벌'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우펀(HOW FUN)', 여름 축제인 '스트릿 컬처 페스타', 'ACC월드뮤직페스티벌', 가을의 광주비엔날레, 충장축제, 김치축제, 그리고 겨울에는 빛과 소망을 콘셉트로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광주 빛 축제' 등을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계절 축제가 끊이지 않는 예향·의향·미향 '삼향의 도시' 광주만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또 오는 6월27일부터 열리는 광주미래산업엑스포(6월 27일~29일)를 필두로 대한민국기후환경에너지대전(8월28~30일), 광주메디뷰티산업전(9월6~8일), ACE Fair(9월26~29일), 광주식품대전(10월17~20일), AI Tech+(11월28~29일), 광주창업페스티벌(11월28~29일) 등 공사 주관 전시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강기정 시장은 "우리의 목표는 풍부한 광주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꿀잼광주 실현과 3000만 도시이용인구 달성이다"며 "영산강 Y프로젝트, 복합쇼핑몰 조성,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 등 광주관광 100년을 이끌어 갈 굵직한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무한대의 가능성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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