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도입으로 적자에 허덕이던 청해진 해운이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그 일가에 연간 7억원을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법 형사 13부(임정엽 부장판사)는 28일 김한식 대표이사 등 청해진해운과우련통운 임직원 11명에 대한 공판에서 청해진해운 팀장급 직원 2명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검사는 청해진해운 기획관리팀장 김모(50)씨에 대한 신문에서 "유 전 회장에게 매달 1천만원과 기타 금액 등 연봉 1억8천만원을 비롯해 유 전 회장의 형 병일씨, 장남 대균씨, 차남 혁기씨 등에게 고문료와 상표권 사용료 등 매년 7억원을 지급했다"며 이 사실을 알았느냐고 물었다.
김씨가 "모르겠다"고 답하자 검사는 "세월호와 오하마나호에서 생기는 현금 매출 일부를 유 전회장에게 전달했다"며 "두 여객선의 매점 물건 구입 목록을 확인하면서 예상된 매출이 들어오지 않으면 동료 직원에게 확인하지 않았느냐"고 재차 물었다.
김씨는 팀장 업무 중 회계 분야는 결재를 하기는 했지만 다른 부장이 직접 김한식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유 전 회장이 경영자이자 최종결재권자이기 때문에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지속적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간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이냐"는 검사의 질문에 "(지급 사실을)몰랐지만 알았더라도 이의제기가 곤란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해 11월 청해진해운 간부 직원들이 작성한 사직서 작성을 주도한 김씨는 사직서에 등장하는 '최고 경영자'가 누구냐고 묻자 "심정적으로 유 회장이라 생각했다"며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 최고 경영자임을 재확인시켰다. 선정태기자
- 육군 31사단, 22일부터 나흘간 대침투종합훈련 육군 제31보병사단 2024년 대팀투종합훈련 예고.31사단 제공 육군 제31보병사단(31사단)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광주·전남 일원에서 2024년 대팀투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훈련은 적의 국지도발 위협에 대응해 해안 및 내륙지역의 작전수행능력을 숙달하고,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을 배양을 하기 위해 실시한다.특히 훈련 간 실전적인 상황묘사를 위해 선박 및 대항군을 운용하고 공포탄을 사용하는 등 주·야간 병력과 장비가 실제 기동할 예정이다.31사단은 훈련 기간 중 국가·군사 중요시설 위치를 물어보거나 수상한 인물을 발견 시,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 또는 국번없이 1338번으로 신고를 당부했다.31사단 관계자는 "훈련 기간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광주·전남을 수호하는 호남의 방패로서 이번 훈련을 통해 '강하고 스마트한 최정예 충장부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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