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8월 시범 운영 후 9월 정식 개관
이사회 16명 이내 구성…예술감독 총 4명
광주시와 지역 문화계 등 거센 반발 우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내년 개관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해 특수법인 운영을 전제로 운영 계획과 콘텐츠 제작 등 종합안을 내놓았다.▶관련기사 3면
그러나 전당의 법인화 문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에 있어 향후 광주시와 지역 문화계 등 거센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추진단은 27일 오후 광주문화재단 4층 다목적홀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성공적인 개관을 위한 열린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문화전당 운영과 콘텐츠 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문화전당을 특수법인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오는 10월 국회를 통과하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법인 설립, 인력 채용, 개관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1월까지 법인 설립을 마치고 직원 채용에 들어가며 5∼8월 시범 운영한 뒤 7월 예비 개관을 거쳐 9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사회, 전당장, 감사,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6개 본부, 21개 팀, 2개 센터, 연 구소, 콘텐츠위원회로 조직이 꾸려진다.
이사회는 2년 임기의 이사장(비상근), 전당장(상근 기관장), 감사 등 16명 이내로 구성되며 사업 계획과 예산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예술감독은 총 4명으로 임기는 3년이며 아시아문화원 추천위원회를 통해 선정된다.
예술감독을 포함한 5개 원별 전문가 5명 이상으로 꾸려지는 콘텐츠위원회는 콘텐츠 제작 자문과 대관·공모 작품의 심의를 맡는다.
총 423명의 직원을 채용하며 이 가운데 일반직은 257명, 전문직은 166명이다.
시간제 근로자 310명, 자원봉사자 200여명도 별도 채용한다.
개관 초기 전당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기술직·사서직·연구직 중심으로 공무원 34명이 파견된다.
매주 화요일 휴관하고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또 옛 광주 서구청사를 리모델링해 콘텐츠 제작 인력과 예술인을 위한 레지던시를 조성하고 상점 19곳, 판매소 4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당 내부에 차량 5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하고 인근 광주여고 부지를 매입해 63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외부 주차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안내소, 매표소, 의무실, 휴게실, 물품보관소를 통합한 방문자서비스센터도 운영키로 했다.
추진단은 내년도 방문객 8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운영 예산은 864억원, 수입은 61억원으로 추산했다.
'열린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을 비전으로 아시아 지역과 연계한 공연과 프로그램,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는 전시를 주요 콘텐츠로 채울 계획이다.
김성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정부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지연되면 운영 계획과 일정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안과 박혜자 의원의 개정안이 극단적으로 대립하지는 않는 만큼 양쪽의 장점을 최대한 수렴하고 지역사회 등 각계의 의견을 듣고 성공적 개관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최민석기자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 · 전남 공공배달앱 먹깨비, 농협카드과 손잡고 경품 이벤트
- · '당신도, 광주에서는 e스포츠 선수'
- · 시암송
- · 현대차 美 전기차공장, 조지아로···6.3조원 투입 '年30만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