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 충청처럼 지역발전 위해 전략적 선택 필요 강조
대선 공약·현안사업 챙기는 것 급선무…가교역할 충실
진정성 갖고 고민…시민들이 마음의 문 열어줄 것 기대
취임 한달여를 맞은 김윤세 새누리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7·30재보궐선거를 치르면서 “더 낮은 자세로 일을 하라는 시민들의 뜻으로 알겠다”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였다. 취임식 때부터 ‘시민과의 소통 강화, 광주 발전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소신을 밝힌 김 위원장은 “청사리모델링을 통한 시민 공간을 마련해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지역 현안 문제 해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광주시와 협조가 필요할 때는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들이 바라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광주도 이제는 충청처럼 지역발전을 위해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임한지 한달여가 지났는데 소감은.
▲새누리당 광주시당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먼저, 시당 위원장으로서 광주시민들의 성실한 대변자가 되겠다.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봉사활동을 통해 시민들을 만나겠다. 앞으로 1년간은 큰 선거가 없다. 당원을 확보해 외연을 확대하는 등 당력을 결집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정부와 가교역할로 시당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한데.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광주라는 여건 속에서 시당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책임정당으로서 광주시당이 해야 할 일은 지역발전과 민생경제를 챙기고 소외계층을 보듬는 일 이라고 생각한다. 급선무는 대선 공약과 현안사업을 챙기는 것이다. 또한 지역 여론을 충실히 수렴해 중앙정부와 청와대, 중앙당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겠다.
-시당을 운영 방향은 무엇인가.
▲화합과 소통, 혁신으로 새누리당 광주시당을 이끌어 갈 것이다. 새누리당이 먼저 변하고 혁신할 것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새누리당을 만들어 시민 여러분께 다가가려고 한다. 흐트러진 민심의 틈새에 새누리당이 먼저 다가갈 것이다. 당장 광주시민들과 급속도로 가까워질 수는 없다고 본다. 진정성을 갖고 지역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함께하면 시민들께서 닫혀 있는 마음의 문을 열어줄 것으로 믿는다.
-7·30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전남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는데 광주는 그러지 못했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곡성·순천에서 이정현 의원의 당선은 한국정치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13대 총선 때 소선거구제로 전환된 이후 26년 만에 새누리당이 전남에서 처음으로 당선이 됐다. 곡성·순천시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주신 것에 대해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 아쉽게도 광주에서는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6·4지방선거와 7·30보궐선거 결과는 시민들께서 더 잘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 광주시민들의 준엄한 평가를 잊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순천·곡성에서 보았듯이 광주도 변해야 한다. 충청처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광주시 뿐만 아니라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를 만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광주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 등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업이 광주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이다. 최근 광주시와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지역 현안사업과 2015년도 국비예산 확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책간담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중앙당과 정부에 요청하겠다. 조만간 국회를 방문해 광주 최대 숙원사업인 자동차 100만대 조성사업 등 내년 광주시 국비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중앙당과 정부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낼 것이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에 대해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와 뜻을 같이 했다. 기아차 노조 대표들은 광주의 미래를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완성을 위해 적극 돕겠다고 했다. 이 사업은 광주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다. 반드시 완성시켜야 한다. 광주시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기아차 노조, 시민 모두가 나서야 가능한 일이다. 노조와의 간담회가 의미가 있다. 앞으로 기아차 노조 뿐만 아니라 지역 상공인과 시민사회단체들을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렇게 ‘노사민정’이 함께한다면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은 대통령 임기 내 완공될 것으로 본다. 지금 지역에서 필요한 것은 경제 활성화이다. 성장위주의 정책을 펼쳐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새누리당 광주시당이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을 대통령 임기 내에 완성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는데 어떤 방식으로 소통을 할 것인가.
▲당사 1층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개방해 토론회나 각종 모임을 열 수 있는 시민의 공간, 문화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당사 1층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공간’, ‘시민 사랑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봉사활동 등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서비스 장소로 제공할 방침이다.
-지역의 낮은 지지도 탓에 중앙당에서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는데.
▲김무성 대표가 광주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다. 7·30보궐선거 때 광주를 방문했는데 호남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정현 의원이 국회 예결위에 배정됐다. 이정현 의원과 함께 지역 예산을 확보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전임 이정재 위원장이 정부와 가교역할을 하면서 지역 현안문제 해결하는 등 광주시당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셨다. 광주시 현안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윤장현 광주시장을 만나 지역 현안사업을 논의하고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겠다.
-광주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광주시당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보다 가까이에 듣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다.시민이 바라는 변화와 혁신에 부응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겠다. 6·4지방선거에서 약속한 중앙공약 사항이나 후보들이 공약한 지방공약 사항들을 잘 챙겨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당을 정비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새누리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변화와 혁신, 소통과 화합으로 시민들께서 ‘새누리당이 변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정책 기능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새누리당이 거듭나도록 하겠다. 새누리당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 · 전남 공공배달앱 먹깨비, 농협카드과 손잡고 경품 이벤트
- · '당신도, 광주에서는 e스포츠 선수'
- · 시암송
- · 현대차 美 전기차공장, 조지아로···6.3조원 투입 '年30만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