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7·30 재보선 D-2 순천·곡성이 뜨겁다

입력 2014.07.28. 00:00
이정현·서갑원 초박빙 접전
야 텃밭에 새누리 깃발 주목
사전투표율 전국 최고 '변수'

7·30재보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가 맞붙은 순천·곡성 선거가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3, 4면

27일 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순천·곡성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이정현,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통합진보당 이성수, 무소속 구희승·김동철 후보 등 5명이 나섰다.

무엇보다 예상을 뛰어넘는 새누리당 이 후보의 선전이 가는 곳마다 화제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 후보가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선전하면서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새정치연합 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광주·전남에서 새누리당 지역구 의원이 탄생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후보의 높은 지지율은 국회의원(비례대표)과 청와대 수석을 역임하고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힘있는 여당 후보'를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지역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후보가 18대 총선에서도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여론조사에서 앞섰지만 실제 개표 결과 아쉽게 패했던 점으로 볼 때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투표장에 가면 결국 새정치연합 후보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않게 나와,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당의 지원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인물론'을 앞세워 나홀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유권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그는 "온몸을 던져 예산을 끌어와 지역 발전을 10년 앞당기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한번만 나이 손을 잡아 준다면 정말 미치도록 지역을 위해 일을 해보고 싶다"며 호소하면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회사원인 박승주(38·동외동)씨는 "이제는 지역발전을 위해 누가 진정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좋아서가 아니고 그동안 정원박람회 등 지역사회에 많은 예산을 끌어온 이정현 후보의 열정을 보면 지역개발과 동서화합에 모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우리가 경상도보다 먼저 동서화합의 문을 열어야 한다', '지역발전을 위해 눈 한번 딱 감고 이정현을 찍자'는 등의 이야기들이 오가기도 했다.

반 새누리당 정서도 여전한 가운데 새정치연합 서 후보측은 이러한 시민 정서와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앞세워 지역구 탈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서 후보는 유세장마다 "국민을 무시하고, 호남을 무시하는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며 야권 본능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순천·곡성에서 2차례 국회의원을 배출한 통합진보당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7·30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제도 시행 이후 치러진 재보선 가운데 최고기록을 갈아치워 이같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던 작용을 할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26일 이틀간 전국의 국회의원 선거구 15곳에서 진행된 재보선 사전투표율이 평균 7.98%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이틀간 선거인 288만455명 가운데 22만9천98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3년 4·24 재보선의 국회의원 재보선 기준 사전 투표율은 6.93%, 10·30 재보선의 투표율은 5.45%였다.

지역별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가 맞붙은 순천·곡성 투표율이 13.23%로 가장 높았다.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사전투표 직전 야권 단일화를 이뤄낸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팽팽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동작을 역시 13.22%의 투표율로 0.01%포인트차로 2위였다.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새정치연합 후보로 나선 광주 광산을 투표율은 5.42%로 저조했다.

류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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