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白頭山)북파(北坡), 천문봉(天文峰, 2670m) 여행
꿈에 그리던 그곳에서 동방의 아침을 맞다
청아한 천지·봉우리로 뿜어지는 안개 환상
맑은 날 남쪽 멀리 북한 개마고원 보일 정도
산웅장한 물줄기 쏟아지는 장백폭포도 절경
백두산(白頭山) 꿈에 그리던 산이었다.
전남의 큰산줄기인 호남정맥를 잇는 큰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백두산을 꼭 오르고 싶었다.
갈 기회는 많았지만 5박 6일이나 4박 5일의 휴가를 내 백두산을 여행한다는 것은 자영업을 하는 나에게는 무척이나 부담스러웠다.
주말과 국경일에 짬을 내어 남도의 산을 오르며 취재하는 시간이 유일한 나에게는 백두산을 항상 흠모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남해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1950m), 동해에서 가장 높은산 울릉도 성인봉(984m), 서해에서 가장 높은 산, 신안군 가거도 독실산(639m)을 수십차례 올랐지만 우리나라 북쪽에서 가장 높고 한국의 산의 모태(母胎) 백두산을 오르지 못했다.
기회는 왔다. 필자가 가입한 낭만포토사진클럽(회장 현영찬·59) 에서 6월 18일~6월 22일(4박 5일) 백두산 사진여행 계획이 홈페이지에 공지되었다.
두말 할것없이 만사를 제쳐놓고 백두산 사진여행을 신청했다.
6월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 1시간 후 기내의 거대한 중국 대륙의 모습이 창측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약 1시간 40여분 비행여정이 끝난 후 오후 2시(현지시간 1시)에 중국 장춘공항에 도착했다. #그림1중앙#
입국 심사후 장춘공항으로 나가자 공항 밖에서는 중국 동포인 가이드 이광(42·조선족) 선생과 55인승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22명의 백두산 여행객이 버스를 타고 한자리씩 잡아 앉았지만 좁디 좁은 버스의 의자간격이 육중한 내 몸을 비틀리게 했다.
마이크를 잡은 가이드 이광 선생 왈 백두산 장춘공항에서 이도백하까지는 버스로 6시간 걸린다고 한다.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광활한 중국의 동북 평야지대를 버스는 달리기 시작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고속도로 주변의 중국 동북쪽 마을 풍경은 마치 70년대의 한국의 시골풍경을 연상하게 했다.
버스가 2시간쯤 달려 교하복무소(蛟河服務所)에 도착했다.
교하복무소는 금방 비가올 듯 시커먼 먹구름이 감싸고 있었다. 크게 세워진 복무소가 중국의 관공서인줄 알았는데 복무소(服務所)가 한국식 휴게소인줄 몰랐다. 관공서 건물로 착각했는데 상, 하행선의 복무소(服務所) 안에 들어가보니 식사도 가능하고 특산물도 구입하는 한국식 휴게소였다.
공측(公厠, 공중변소)을 들르고 상, 하행선 복무소를 연결하는 어두침침한 지하도로를 건너 복무소 옆 식당에 들어갔다.
교하의 송화강에서 잡은 민물고기인 잉어로 잉어찜을 내놓은 식당이었다. 교하(蛟河)는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한 물이, 이도백하(二道白河)로 흘러 송화강(松花江)으로 유입되는데 강물의 교차지점에 위치해 민물고기가 많이 잡힌다고 한다. 그래서 교하복무소 옆에 민물횟집 식당들이 많다고 한다.
식당의 원탁에 일행들은 둥그렇게 않아서 중국음식을 처음으로 맛보았다. 채소를 기름에 볶아내 온 음식들은 중국여행의 첫 음식치고는 맛이 담백하고 개운했다. 원탁에 놓여있는 대형 상추는 내 생애에 처음 보았을 만큼 잎이 엄청나게 컸다.
커다란 접시에 나온 잉어찜을 젓가락질 해 입에 넣은 순간 민물고기에서 나오는 독특한 해금내가 났다. #그림2중앙#
중국의 생선찜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먹어본 여행객들의 호기심 때문인지 약 5㎏의 큰 잉어짐은 뼈만 앙상하게 남았다.
복무소에서 버스가 출발했다.
좁은 의자의 간격에도 피곤함에 몸을 맡겼다. 어느덧 고속도로 주변의 중국의 평야지대가 어스름한 저녁이 시작되고 있었다. 나타나는 중국 농촌 마을에 가끔씩 약한 불빛이 어른거린다.
오후 10시(현지시간 오후 9시) 백두산 북파산문의 거점도시인 이도백하의 백두산 호텔에 도착했다.
방을 배정받은 뒤 호텔로비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폭우 속에 이도백하시의 레온 불빛이 밤길을 밝히고 있었다. 중국 첫날밤의 객고를 알아 차린듯 이광 가이드가 어디선가 중국의 유명한 청도맥주와 북한산 명태포를 구해와서 술잔을 기울였다.
6월 19일 오전 7시(현지시간 6시), 백두산 산행이 시작되는 북파의 전진기지인 이도백하에서 북파산문까지는 오전 7시에 이른 식사를 하고 출발했다. 이도백하에서 북파산문까지는 버스로 약 30분 걸린다.
북파산문에서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를 보면서 백두산 천지를 과연 볼 수 있을 것인가, 걱정스러웠다.
한편으로는 산에 비가 내리면 반드시 날씨가 개일 확률은 100%다는 확실함을 필자는 가지고 있었다.
과연 민족의 영산(靈山)인 백두산 천지의 감격스런 모습을 볼 수 있을는지, 오늘 드디어 백두산의 첫 여행이 시작되게 된 것이다.
북파산문의 주차장에 도착하고 짐을 꾸린 다음 장백산국가지질공원(長白山國家地質公園) 큰 비를 지나 북파산문으로 들어섰다.
북파산문은 엄청나게 컸다. 북파산문에 들어서니 백두산을 오른는 많은 관광객들이 웅성거린다.
장백산북파산문에서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잠깐동안 편백나무의 진한 향기가 묻어 나오는 2층 휴게소에서 커피를 한잔하고 입장한 뒤 버스를 탔다. 천연가스버스인데 아주 쾌적한 버스다.
지하산림의 우거진 숲을 지나서 20여 분 올라가자 운동원촌 천문봉 환승 주차장이다.
환승 주차장의 식당에 짐을 맡기고 다시 일행들은 버스를 타고 소천지로 향한다. 소천지 정류장에서 도착하자 이슬비가 내렸다.
주변으로 중국관광객들이 입은 백두산 코트와 비에 젖지 않게 신은 비신이 이채로웠다. #그림3왼쪽#
비가 내릴 때 한국관광객들과 중국관광객들의 차이는 바람막이, 고어텍스에 3천 원 짜리 우의를 입으면 대부분 한국관광객들이고 백두산 코트를 입으면 중국사람이다. 백두산 코트는 비도 막아주고 추위를 덜어주는 중국인들이 백두산의 매점에서 빌려입는 일종의 백두산 등산복이다.
6월 중순의 백두산은 자작나무와 수십가지의 나무들로 초봄의 연한 녹색빛이 싱그럽다.
다리를 건너면서 왼쪽으로 바라보자 멀리 웅장한 백두산의 산줄기에 안개가 휘날리고 있었고 시커먼 계곡으로 물이 흐르고 있었다.
목재데크길을 10여 분 걸어가자 소천지가 나타난다. 작은 연못 푸른물에 자작나무숲의 하얀 나신과 푸른빛 물속 반영이 아름답다.
중국의 유명한 드라마 '서유기', '별산비호' 등이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아마도 천지의 거대함에 비해 규모가 작다해서 소천지라 불리운 듯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녹연담(绿渊潭)으로 올라갔다. 조그마한 주차장에서 숲속으로 들어가자 조그마한 푸른담이 나타났다. 물속에 초록색 나무가 투영된 탓인지 온통 작은 호수의 물은 푸르기만 하다. 이윽고 거대한 물줄기가 토해져 나오는 물줄기 사이로 맑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다시 버스를 타고 장백폭포로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 장백폭포의 주차장에서 내려 장백폭포까지 10여 분 걸어가야 했다.
관광객들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온천지대의 한번 빙 둘러보고는 내려왔다.
오늘은 비가 많은 내려 안전상의 이유로 장백폭포를 올라갈 수 없다고 한다. 백두산 천지에서 흘러내린 장백폭포의 신비스러운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버스를 타고 다시 운동원촌 식당으로 내려왔다. 원탁으로 둘러진 식탁은 10명이 거뜬하게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목이버섯나물, 콩나물, 커다란 상추 등이 나왔다. 일행들은 중국에서 세끼의 식사를 한 탓인지 이제 제법 입맛에 맞은 음식을 고르기까지 한다. 된장이다고 생각하면 된장이 아니고, 고추장이라 생각하면 고추장이 아니었다.
오후 2시(현지시간 1시), 운동촌에서 10인승 이스타나를 타고 천문봉(天文峰, 2670m)을 올라갔다. 절경만큼이나 이스타나의 운전기사의 운전 솜씨도 빼어났다. 2750m 백두산의 지그재그 도로를 오르면서 속도 계기가 시속 80㎞를 가리킨다.
이슬비가 내려 백두산의 웅장한 모습은 보이지도 않았다. 온통 안개에 뒤덮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오로지 백두산 천문봉 주위의 자작나무와 고산에 피는 꽃만 희미하게 보일 뿐이다.
20분 후 천문봉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변에선 많은 관광객들이 주차장 부근의 산장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대망의 천지가 안개에 둘러싸인 탓이었다. 백두산 천문봉은 손이 시릴 정도로 춥다. 정상 부근에는 아직도 6월 중순인데 녹지않은 잔설들이 남아있다.
천문봉 산장은 커피와 라면도 팔고 기념품도 판매하는 산장이다. 천지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비웃듯 한쪽에서는 매점직원이 맑은 하늘아래 천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 사람을 찍어 합성사진을 인화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1만 원이다.#그림4오른쪽#
일행들은 천문봉 산장에서 짐을 맡기고 목재데크길을 따라 5분만에 천지비로 가서 기념사진을 찍고 천문봉의 순환코스로 올랐다. 안개에 쌓여있는 천지는 도무지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다시 산장으로 내려와서 하룻밤을 묵을 천문봉 기상대에 짐을 잽싸게 풀고는 군부대 앞에서 천지의 기상을 살피기 시작했다.
오후 4시 14분(현지시간 3시 14분), 천지가 개벽하기 시작했다. 안개 속에 가려진 해가 얼굴을 내미고 백두산의 달문 아래서 바람이 불자 천지 안에 갇혔있던 안개가 걷힐 기미가 보였다. 천문봉 정상은 보통 15분 걸리지만 두근대는 마음에 10분만에 천문봉에 다다랐다.
백두산의 안개에 뒤덮힌 천지는 서서히 걷혀가고 있었다.
백두산 천지의 청아한 물과 봉우리로 안개가 피어오르는 별유천지(別有天地)의 환상적인 모습이다.
오후 4시간 40분(현지시간 오후 3시 40분), 드디어 평생 한번밖에 볼 수 없다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삼대에 덕을 쌓아도 볼까 말까한다는 천지의 신비스러운 모습을 단 한번의 백두산 여행으로 맛보게 된 것이다.
백번 올라서 천지를 두번밖에 볼 수 없어서 백두산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던 조선족 가이드 이광 씨조차도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대박입니다. 내가 백두산을 100여번 올랐지만 이런 날은 처음입니다.”
22명의 낭만포토클럽 회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카메라의 셔터소리가 천문봉 정상에 울러퍼졌다.
오후 7시 54분(현지시간 6시54분), 백두산 달문너머의 만주벌판으로 해가 지기 시작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천지를 나와 천문봉 기상대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이른 잠을 청했다. 창밖에는 맑은 하늘 사이로 별빛이 쏟아져 내렸다.
6월 20일 오후 3시 10분, 일찍 잠을 깨고 이른 새벽에 천문봉을 다시 올랐다.
오전 4시 50분(현지시간 3시 50분), 동쪽 지하산림쪽에서 무지개빛 영롱한 하늘에서 백두산의 일출이 시작됐다.
그야말로 천지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韓國)'이었다. 남쪽으로 멀리 북한의 개마고원이 보일 정도로 청명한 날이었다.
아침 7시 기상대에서 꿀같은 휴식을 취하고 내려갈까 하던 일행들은 잠시 망설였다. 아침에 맑았던 천지가 점점 안개로 덮여지는 모습을 보고 전날 보지 못했던 장백폭포를 보기 위해 천문봉을 내려가자는 의견이 많아 점심식사를 하고 내려가기로 했다.
운동촌 버스 환승지로 내려가는 지그재그 백두산 북파의 화원길은 온통 이름모를 꽃들이 꽃잔치를 하고 있었다.
운동원촌에서 다시 장백폭포 버스로 환승했다. 온천지대서 30여 분 올라가서 천지의 달문에서 승사하로 내려오는 68m의 웅장하고 거대한 물줄기가 펼쳐졌다. 이 장백폭포도 역시 눈과 마음에 담고 내려왔다.
여행길잡이(산행길잡이)
북파코스는 이도백하~지하산림~소천지~녹연담~장백폭포~천문봉 천지 전망 순환 코스가 일반적이다. 백두산 등산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백두산 여행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 북파산문코스, 운동원촌 환승지 모두 버스나 이스타나를 타고 천문봉 주차장까지 오른다. 천문봉 주차장에서 천지를 약 5분 걸으면 천지비에서 천지의 좁은 천지를 볼수 있으며, 천문봉 순환코스를 오르면 천지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숙박 및 먹거리
우리는 운좋게도 하룻밤을 천문봉 기상대에서 숙박했다. 지금은 중국당국에서 기상대가 노후화돼 기상대를 철거하고 있어 기상대에서 숙박할 수 없다. 여행사에서 숙박 및 먹거리는 제공된다. 식사도 우리 입맛에 맛다.
볼거리 및 먹거리
소천지(小天池), 녹연담(绿渊潭), 지하산림(地下山林), 장백폭포(長白瀑布), 비룡폭포(飛龍瀑布), 노천(露天) 온천지대(溫泉地帶)의 온천물은 온천수에 희소한 미량원소가 많아 높은 의료가치가 있어 신수(神水)라고도 한다. 활화산의 뜨거운 열이 지하수를 만나 최고온도 82℃에 이르며 자연 온천수에 달걀이나 옥수수 등을 삶아서 맛보는 것도 색다른 별미다.
여행팁
백두산 여행지에서 관광상품이나 필요한 물품을 구입시 중국 상인들이 한국화폐를 받는다.
중국돈 1 위안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180 원 정도다. 환율에 따라서 변동이 있다. 한국 수표도 받는 중국상인도 있다. (중국은행에서는 한국수표를 환전하지 않는다.) 필자에게 중국상인이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수표 10만 원 짜리를 1만원 지폐로 환전을 요청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달걀 3개에 2천 원, 커피한잔 1만 원, 옥수수 3개에 1천 원 이런식이다.
여행사진 전문사진클럽
낭만포토클럽
풍경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전국에서 유명한 사진동호회다. 회원 1만명이 가입한 단체로서 우리나라 풍경을 전문으로 찍는 최고의 사진동호회다.
대장 현영찬은 1년에 여러 차례 회원들을 중심으로 백두산 사진여행을 기획했다.
필자도 이 동호회의 회원으로서 이번 백두산 여행에 동행해 천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낭만포토클럽 http://www.dicalove.com
연락처 대장 현영찬 010-3530-4466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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