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미비·법인화 등 산적
정상 운영 상당 시일 걸릴듯
광주시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육성하려는 정부 사업의 핵심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완공이 오는 10월로 다가왔으나 내년 7월 사전 개관에 이은 9월 전면 개관 후에도 공연·전시 등 콘텐츠와 운영 프로그램을 채워 넣는 정상 운영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지체될 전망이다.▶관련기사 3면
13일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등에 따르면 연면적 16만㎡에 이르는 국내 최대 문화시설로, 1천700여석에 이르는 예술극장 과 창조원, 교류원, 어린이문화원 등을 갖추고 명실상부한 아시아 문화 창조와 향유의 중심 공간으로 오는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준공과 내년 9월 개관 후에도 콘텐츠 미비와 향후 수익성 확보 및 타 기관과의 차별화 등이 산적해 오는 2017년께나 정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추진 주체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내부적으로 오는 8월까지 전당 운영에 관한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특히 법인화 여부 및 기본 운영계획 등을 놓고 대내외 견해차가 적지 않게 노출되고 있는데다 광주시와의 정책 조율 등 충분한 의견 수렴과 준비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주먹구구식 개관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회엔 문체부가 지난해 제출한 '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 '과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동 개정안이 경합해 계류에 있는 등 수개월째 답보 상태다.
윤장현 신임 광주시장 측 또한 정부의 재정지원이 담보되지 않는 법인화에는 반대한다는 기본 입장이어서 정부와의 정책적 조율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따라 법인화 문제를 포함해 전당 운영에 관한 내부 이견 조율에 진척이 없을 경우 내년 개관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되리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최민석기자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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