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탈자와 맞춤법 기사 완성도 높여야"
사건·사고 기사보다 정보기사 발굴 주력
신문 활용 방안에 대한 지속적 고민 필요
참석자 이구학(위원장) 김남기, 김수관, 김용광, 김홍주
제11기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 제90차 회의가 지난 22일 오후 본사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구학 위원장을 비롯해 김남기, 김수관, 김용광, 김홍주 위원과 김종석 편집국장이 참석, 4월 한달 동안의 지면 평가와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위원들은 본보 4월 한달간 편집 방향과 기사 분석을 통해 사건사고 기사보다는 정보기사 발굴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타신문과의 차별화 방안에 대한 고민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구학 = 지난달 편집자문위원회 회의 때는 신문 지면에 기사화 된 것처럼 지역밀착형 콘텐츠 발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위원들은 그동안 무등일보를 보고 느낀 점 등을 말해 달라.
▲김용광 = 여러차례 언급했지만 여전히 오탈자나 띄어쓰기 등 맞춤법에 대한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탈자나 띄어쓰기는 편집상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대로 걸러지고 있지 않다. 심지어 1면 톱에서도 띄어쓰기나 오탈자가 나왔다.
또 사진 내용과 기사가 일치되지 않은 지면도 종종 발견하기도 했다.
부서별로 지면에 대한 기사를 분석해보면 경제면은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장수기업을 소개하는 기사가 사라져 아쉬웠다. 지역기업에 대한 기획기사 발굴이 이뤄졌으면 한다.
또 문화면의 경우 공연이나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최근 가장 큰 관심사가 '힐링'인 만큼 건강과 관련된 기사 발굴이 필요하다.
공연·전시 행사 외에도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건강과 관련된 휴식공간이나 정신적 치유 프로그램 등에 대해 소개해주길 제안한다.
이어 정치면의 경우 오는 6월 전국지방선거를 앞두고 시·군별 선거 출마자를 소개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출마자들의 수가 많아지면서 경력이나 프로필 등 간략한 소개만 이어지고 있는데 후보자들의 경력이나 프로필은 물론 정책과 공약 등에 대해 자세히 다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홍주= 오늘 처음 자리를 하게 됐다. 평상시 무등일보가 다른 신문 못지않게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사회단체나 전문단체 분야에 대한 홍보와 아이템 발굴 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
사회단체나 관광협회 현안 문제 등에 대해 의제를 설정하고 전망과 대책까지 폭넓게 제시해 주었으면 한다. 광주지역의 전문분야에 대한 소개나 활동 방향, 문제점, 대안 제시 등을 실어주면 관련분야 종사자들 뿐 아니라 독자들의 관심도 더욱 커질 것이다.
▲김수관= 의학분야에 있어 시기에 맞는 질환을 소개함으로써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었으면 좋겠으며 계절에 따른 운동을 할 때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기사화됐으면 한다.
체육면의 경우 스포츠 경기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시간표를 자세히 게재했으면 한다. 추신수나 류현진 해외 경기 일정 뿐 만 아니라 다양한 경기 일정이 명확하게 전달됐으면 한다.
▲김남기= 지난달 회의 때도 언급했다시피 다양한 지역신문을 접하고 있는데 각 신문사의 행사 개최와 관련해 아쉬움이 있다. #그림1오른쪽#
최근 무등일보는 무등기 전국 배구대회를 개최했고 남도일보에서는 핸드볼 대회를 진행했다. 각 신문사마다 전통과 특색을 가지고 행사를 열고 행사 일정이 비슷해 독자나 유관기관에서는 참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광주전남기자협회 차원에서 일정을 조절했으면 한다.
각 신문사별로 비슷한 행사를 같은 시기에 추진하면서 참여하는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무등일보 행사 알림기사의 경우 행사 당일이 아닌 며칠 여유를 두고 지속적으로 행사 소식을 전달해줬으면 한다.
최근 세월호 여객선 침몰 등 사회부에서 사건·사고에 대한 기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사회적 이슈나 흐름에 따라 사회부에서는 사건·사고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단순한 사건·사고 기사 보다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사가 지면에 많이 나왔으면 한다.
▲이구학= 무등일보를 비롯해 각 신문사들이 경쟁적으로 지역사회에서 필진을 섭외해 각종 칼럼이나 기고문을 게재하고 있다.
무등일보의 경우 칼럼이나 기고가 대략 6회 정도에 걸쳐 게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게재 횟수를 줄였으면 한다.
현재 무등에세이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4회 가량이 주제를 찾고 글을 쓰는데 부담이 덜하다.
대부분 필진들이 본업이 있 많은 있어 따로 시간을 들여 글을 쓰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 독자들이 아침에 신문을 접할 때 시간에 쫓기다 보면 헤드라인만 읽고 나가게 된다.
다수 독자를 위해서 굳이 지면을 일일이 다 보지 않아도 그날, 그날 중요 뉴스가 무엇인 지를 알 수 있도록 지면 한쪽에 뉴스 요약란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정리=김현주기자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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