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라이프…동시대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1인분 인생-Aloner들의 이야기’전
산수미술관, 오는 5월 3일까지
김채영·박재영 등 5명 작가 참여
입력시간 : 2019. 04.16. 00:00


박재영 작 ‘호모 바이토르’
현 사회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로 자리잡은 ‘혼족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산수미술관은 오는 5월 3일까지 청년작가 기획전 ‘1인분 인생-Aloner들의 이야기’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 미술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작가들을 소개하고, 예술이라는 도구로 현대사회의 트렌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관점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를 이끄는 밀레니얼 세대 작가들이 동시대 예술을 통해 최신 사회문화 현상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핀다.
참여작가는 김채영·박재영·오성현·윤상하·정윤하 작가 등 5명이다.
해당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회화와 설치, 영상, 관객 참여형 작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조선대를 졸업한 김채영 작가는 음식 전단지와 유튜브 영상 매체를 통해 유년 시절에 겪은 의사소통의 부재와 현대인들이 겪는 의사소통의 부재에 대한 단상을 다룬다. 어릴 적 부모님의 맞벌이 때문에 늘 혼자 밥을 먹어야 했던 김 작가는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의사소통의 부재가 자신이 과거에 겪은 가족 간의 의사소통 부재와 비슷함을 발견했다. 작가는 전단지로 만든 음식 오브제와 QR코드를 통해 볼 수 있는 먹방 영상이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그 고독함을 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체라고 말한다. 하지만 작가는 이러한 매체들을 통해 느끼는 대리만족이 과연 진정성 있는 방법인지는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전남대를 졸업한 정윤하 작가는 부엌이라는 특정한 공간과 밥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각박한 사회에서 우리가 바라는 행복을 대변해준다.
정 작가는 공동체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가끔 혼자 밥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고 말한다. 식탁 위에는 점토로 만든 음식 오브제들이 놓여있고, 캔버스에 실로 새겨진 인물들이 혼자서 음식을 먹고 있다. 각박한 사회에서 벗어나 단지 편한 분위기 속에서 한 끼를 해결하길 바라는 현대인들에게 작가는 위로와 공감을 전해준다.
조선대를 졸업한 박재영 작가는 자신의 방 일부를 전시장으로 옮겨왔다. 실제 작가가 여행을 갈 때 쓰던 물품들과 관객 참여 공간을 통해 그는 혼행(혼자 여행)으로 얻는 삶의 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전한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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