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사건' 은폐 확인…사태 주도자는 "반헌법행위자 명단에 올라"
은폐 사실 확인된 박종철 사건
입력시간 : 2018. 10.11. 20:02


박종철 사건 은폐 확인 (사진: MBC 뉴스)
전두환 정권 말기에 벌어진 '박종철 사건'의 은폐 과정에 검찰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다.

11일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혼란한 사회 분위기를 진정시킨다는 사유로 검찰이 박종철 사건을 은폐할 수 있도록 협조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당시 검찰 수뇌부는 정치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사건 수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고 치안본부가 사건 규모를 줄이고 일부 은닉하는 것을 허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사위원회는 "이번에 밝혀진 박종철 사건 부정 조사를 사례집에 올려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기존 인원과 신규 인원을 교육해 올바른 자세를 견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종철 사건 은폐에 검찰을 책임도 있다는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은폐를 주도한 인물이 반헌법행위자 명단에 포함된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최근 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는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400명 이상의 집중검토 대상자 가운데 반헌법 행위가 심각한 9인을 추려냈다"면서 "여기에는 김종철 사건을 은폐했던 박처원 전 치안감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한 편찬위원회는 "이번 명단은 테러, 간첩 조작 등을 기준으로 작성됐다"며 "400여 명을 모두 면밀히 조사해 반헌법행위자열전을 책으로 엮어낼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준혁        최준혁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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