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7구단 시대··· 광주 유치 열망

입력 2021.04.20. 16:30 주현정 기자
KOVO, 페퍼저축은행 창단 승인
연고지 고심 속 이달 중 발표될 듯
광주, 23일 장 매튜 대표 면담
흥행·마케팅 유리 측면 등 강조


2005년 출범한 V-리그 여자부가 사상 첫 7번째 구단을 맞이하는 가운데, 신생팀의 연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광주지역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페퍼저축은행의 7구단 창단을 승인했다.

이로서 도로공사, KT&G, 현대건설, GS칼텍스,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에 이어 7개 구단 체제가 완성됐다.

초미의 관심사인 연고지는 다음주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광주시와 경기 성남은 페퍼저축은행 측에 배구단 창단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광주시는 배구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배구단을 유치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갖고 있으며, 스포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역시 뜨겁다.

특히 지역 내 170여개 클럽, 3천500여명의 일반인 선수단 등 수도권 제외 최다 배구인 보유 등의 강점은 여자프로배구 경기 팬 확보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KIA타이거즈, 광주FC 등 프로야구와 축구 분야는 물론 양궁, 육상 등 체육계 전반에서 성과를 내며 두터운 전국구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프로배구 흥행 요건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염주종합체육관을 배구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마친데다 빛고을체육관도 훈련 등 보조구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인프라 측면에서도 우수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와 전주 등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 신생 구단 연고지 확정을 기점으로 사업 시장을 호남권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시는 이러한 강점이 잘 전달되도록 오는 23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페퍼저축은행 본사를 찾아 장 매튜 하돈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는다.

반면 수도권이자 페퍼저축은행의 본사가 위치한 성남 유리 전망도 나온다.

광주시 관계자는 "페퍼저축은행 신생 구단의 광주 연고지 유치는 범 시민의 열망"이라며 "광주가 다방면으로 갖고 있는 강점이 잘 전달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치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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