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도시 광주 만들자"···산학연협의회 첫발

입력 2020.04.03. 15:08 이삼섭 기자
3일 발대식·첫 회의…21개 기관 참여
'광주시 인공지능 산업 산학연협의회' 발대식이 3일 광주시청에서 열렸다.

인공지능 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 관련 기업체와 지역대학교,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광주시 인공지능 산업 산학연협의회'(이하 협의회) 발대식이 3일 광주시에서 발대식과 회의를 열며 첫발을 내딛었다.

협의회는 광주시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인공지능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민간주도로 조직한 협의체다. 최근 광주로 이전한 인코어드P&P, 티맥스소프트, 솔트룩스와 관내 인공지능 분야 기업체,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지역 내 인공지능 관련 기업체·지역대학·연구기관 등 21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앞으로 회원사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 확보, 연구교류를 통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 촉진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연구 등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산업에 발맞춰 민간부분에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 임종석 광주테크노파크 인공지능기술지원센터장은 광주 인공지능 산업 현황보고, 인공지능 기업 지원정책 제언과 인공지능 산업발전을 위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임 센터장은 "유기적인 산학연 협력체계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에코시스템을 만들었던 것처럼, 기업과 도시가 더불어 성장하는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산업정책연구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 기업 기술수요를 중심으로 기업·대학·연구기관·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연구개발(R&D), 기술사업화, 지역인재 육성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기업하기 좋은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융합공간·시설환경 조성, 공동 장비 활용, 기업애로기술 자문 등 산학연 협력체계를 만들어 광주시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는 데도 합의했다.

광주시는 지난 1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의 비전과 추진전략 발표와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시작으로 관련 기관과 기업이 광주 이전을 확정하거나 문의해 오는 등 성공적인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앞으로 모든 산업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협업을 희망하는 기업과 지역 연구기관, 대학 등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부적인 과제 발굴, 기술개발 및 이전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광주는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지역산업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으므로 오늘 발족한 '인공지능 산업 산학연협의회'가 미래의 인공지능 산업을 주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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