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해피맘요양원·광주희망원 예방적 코호트격리 한다

입력 2020.03.10. 15:24 김대우 기자
취약시설 선제적 보호 차원
22일까지 외출·면회 금지…발열체크

광주시가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 등 감염병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범 시행한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예방적 코호트 격리'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확산하고 노인·장애인 등 감염병 취약계층 생활시설을 감염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시는 우선 노인요양시설인 동구 소재 해피맘요양원과 노숙인 재활시설인 광주희망원에 대해 오는 22일까지 예방적 코호트격리를 시범 실시키로 하고 시설장 책임 하에 입소자와 서비스 제공 필수인력에 대한 시설내 격리에 들어갔다.

해피맘요양원은 45명, 광주희망원에는 74명이 각각 입소해 있으며 종사자는 각각 30명과 23명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6일 시의회와 분야별 사회복지생활시설 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해피맘요양원과 광주희망원을 시범실시 대상으로 지정했다.

향후 지역사회 감염 확산 추이와 의료분야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사회복지생활시설에 대한 추가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코호트 격리가 시행되면 종사자들의 외출 및 퇴근이 전면 금지돼 시설 안에서만 생활해야 한다. 입소자들도 외출이 불가하고 외부인 면회도 전면 차단된다. 매일 2회 이상 발열체크도 해야 한다.

광주시는 격리시설에 대해 방역·구호 물품을 우선 배분하고 종사자들에게 수당과 식비·간식비 등을 지원하는 등 방역조치 협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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