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청 구내식당 운영 한시적 중단

입력 2020.02.11. 15:12 김대우 기자
18일까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
하루 평균 중·석식 1천여명 이용
꽃 사주기 등 화훼농가 돕기도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내 식당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1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로 시민불안이 가중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도소매, 음식숙박, 유통 등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구내식당 급식을 중단하고 외부 음식점 이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또 “학교 졸업식과 각종 모임 취소 등으로 화훼농가와 판매업소도 매우 어렵다”며 “시청부터 꽃 사주기 운동이나 꽃다발 보내기 캠페인 등 화훼업계 지원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의 지시에 따라 광주시는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구내식당의 중식과 석식 제공을 중단한다.

현재 광주시청 구내식당은 시청 공무원의 절반가량인 일일평균 1천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식비는 3천원이다.

그동안 구내식당을 이용했던 시청 공무원들이 주변 음식점을 이용할 경우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 까지 커피숍, 음식점 등에서 사용이 중단됐던 1회용품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감염우려로 인한 식품접객업소 등의 매출감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 시장은 “신종 코로나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과 같은 예방수칙만 잘 지키면 얼마든지 감염을 막을 수 있고 설령 감염이 되더라도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므로 과도하게 불안해하거나 공포심을 갖지 말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까지 16·18번째 환자 접촉자에 대한 188건의 검사를 의뢰해 이중 186건(확진 2명 제외)이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6·18번째 환자 접촉자는 449명으로 늘었고 이중 152명에 대해서는 격리를 해제했다.

21세기병원과 소방학교생활관에 격리 생활 중인 60명(각각 24·36)에 대해서도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19일 0시를 기해 격리를 해제할 방침이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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