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양, 병원 퇴원 후 어머니와 함께 살기 희망
"지금은 마음 상처 갖고 있지만 행복하게 살아가길"

"썰렁하기만 했던 방이 이렇게 변해 너무 행복해요. 앞으로 마음 다잡고 학교생활과 가정생활 모두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랑방미디어와 무등일보, 광주재능기부센터가 힘을 모아 어려운 가정의 공부방을 마련해주는 '사랑의 공부방 만들기' 사업의 190번째 공부방이 탄생했다.
이번 공부방의 주인공은 어머니와 단 둘이 거주하고 있는 중학생 김모양이다.
김양의 어머니는 결혼 초부터 남편의 지속적인 가정폭력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왔으며 김양 역시 심적 고통을 겪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술에 취한 김양 아버지의 폭력이 도를 넘자 이웃의 신고로 강제 분리조치가 이뤄져 김양과 어머니는 집을 나오게 됐다.
마땅한 거처가 없었던 모녀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타 시·도의 쉼터를 전전하면서 2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그렇다보니 모녀 모두 심각한 우울 증세와 불안 증세를 겪게 돼 신경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면서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버텨야 했다.
점차 증세가 심해진 김양은 문제행동으로 인해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했고 5개월 가량 지나서야 안정돼 다시 어머니와 함께 살기를 희망했다.
김양의 어머니는 현재 아파트 청소일을 하고 있는데 낮은 소득에 비해 본인과 자녀의 치료비로 많은 금액이 소요되다 보니 딸과 함께 사는 것은 기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병원 퇴원 후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자녀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랑의 공부방 만들기 사업에 사연을 접수했다.
김양 모녀의 상황을 확인한 세 기관은 김양에게 공부방을 선물하기로 했다. 봉사자들은 책상과 의자 세트, 침대와 옷장, 5단 서랍장, 블라인드 등을 구입해 김양 방 안에 설치, 심리적 안정을 도모했다.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방을 확인한 김양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썰렁하기만 했던 방이 너무나도 변해있어 당황스러울 정도다. 마음에 들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다잡고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사랑방미디어 관계자는 "지금은 마음에 많은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사랑의 공부방 만들기 공사를 통해 모녀가 행복하게 살아가길 응원한다"며 "공사에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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