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돌' ACC재단 "과학기술·대중화 콘텐츠 개발에 주력"

입력 2024.01.16. 14:54 이관우 기자
2022년 신설해 도약과 성장 이뤄내
17일 설립 2주년 맞아 신년계획 발표
"어린이문화전문기관 위상 강화" 집중
과학기술 접목한 융봅합 어린이문화원
ACC 퍼니 신설 등' 대중화 공연 확대 운영
지역상생협력 강화…국내외 유통 다각화
어린이가족문화축제인 하우펀이 올해 10회째를 맞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오는 17일 설립 2주년을 맞는다.

2022년 신설된 ACC재단은 그동안 국내외 콘텐츠 유통망 확충, 어린이문화원 기능 강화, 문화상품 개발·보급, 대중화 사업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도약과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는 문화와 과학기술을 접목한 어린이 문화콘텐츠 운영으로 어린이문화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대중에게 더욱 친근한 장르의 공연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ACC 특화 문화상품 개발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 마련 및 지역 관광 활성화에서도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최고의 예술, 모두의 문화'라는 정책 기조에 발맞춰 사각 없는 국민 문화향유 환경 지원, 콘텐츠 해외 유통 활성화, 지역 청년예술인 양성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과학기술 접목한 융복합형 어린이문화원

지난해 체험공간 개편과 어린이창작실험실 투명OLED 설치 등 시설 확충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체험관 어린이도서관, 로비 등 일부 공간의 전폭적인 공간 개선을 추진한다.

아울러 문화예술과 최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융복합형 문화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린이 문화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어린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심리방역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협력 프로그램 등 빛고을 어린이 연극잔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5월 인기 프로그램인 어린이가족문화축제인 'HOW FUN'(하우펀)은 올해 10회째를 맞이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해외 어린이문화예술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쌍방향 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해 하우펀에 참여한 가족 단위 관객들이 ACC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우펀 기간 아시아문화광장에서는 아시아컬처마켓이 진행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아시아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창작자들의 상품도 둘러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올해 3회째를 맞는 '애니메이션 모꼬지'는 행사 일정을 여름방학인 7월로 옮겨 국내외 유명 애니메이션과 업계 동향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어린이가족문화축제인 하우펀이 올해 10회째를 맞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보다 대중 속으로" ACC 퍼니 신설

ACC 방문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 대중화 공연은 올해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특히 공연자문위원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클래식 위주에서 대중에게 더욱 인기 있는 장르를 선보이는 'ACC 퍼니'를 새롭게 신설했다.

ACC 퍼니에서는 뮤지컬 '빨래'와 최정원, 배해선, 마이클 리 등 쟁쟁한 음악가들이 출연하는 '넥스트 투 노멀' 등을 공연한다.

ACC재단 브랜드 공연인 브런치콘서트는 오는 2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 12월까지 금관 앙상블팀부터 한국 가곡, 아카펠라, 뮤지컬을 아우르는 장르의 대중성 있는 공연들을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선보인다.

또 하나의 브랜드 공연인 슈퍼클래식에서는 '노부스 콰르텟', '사라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가족 관람객들이 뜨거운 호응을 이끄어 낸 빅도어시네마와 빅도어콘서트, 월드뮤직페스티벌도 한층 다양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가족 관람객들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낸 ACC 빅도어시네마가 올해 한층 다양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사진은 과거 공연 모습.

◆국내외 유통 다각화

지난해에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국내 각급 기관, 단체, 공연장 등에 80여 회에 걸쳐 유통했다.

또 국내를 넘어 유럽 4개국과 뉴욕, 베트남 등 해외 무대에도 활발하게 진출해 ACC 창제작 콘텐츠를 선보이며 해외 유통을 본격화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ACC 창제작 콘텐츠의 국내외 교류·유통 플랫폼의 역할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공연 유통은 기존 일회성에서 장기 공연 형태로 추진한다.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독특한 무대 구성을 선보였던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소극장 규모로 재제작해 5·18 44주년을 맞는 오는 5월 서울에서 20회 공연을 진행한다. 또 ACC 창제작 어린이 공연인 '세 친구'와 '괴물 연을 기리다'는 용인에서 각각 12회씩 장기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물꼬를 튼 해외 유통도 활발하게 이어진다. 현대 무용극 '척'은 영국 코리안댄스페스티벌 초청으로 5월 런던 더플레이스 극장과 6월 맨체스터 라우리 극장 무대에 잇따라 오른다.

전시와 미디어아트, 영상 등도 공모와 각급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에 활발하게 유통될 예정이다.


가족 관람객들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낸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이 올해 한층 다양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사진은 과거 공연 모습.

◆지역상생 강화…문화상품점 '들락' 키즈상품 출시

그동안 시민오케스트라와 찾아가는 예술극장, 광주지역 소극장 협력을 통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지역 협력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ACC 대표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시민오케스트라는 공연 횟수를 늘리고 외부 협력공연도 진행한다.

지역 기관과 기업, 대학 예술인 등과 협력해 예산을 공동 투자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동 기획 작품도 발굴할 예정이다.

ACC 문화상품점은 ACC재단 브랜드 및 ACC 콘텐츠와 연계한 문화상품을 다양화하고, 협력상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예술자원과 예술가를 활용한 상품과 어린이를 겨냥한 '들락 키즈' 신상품 제작 등을 통해 어린이문화원 방문객들의 문화소비 욕구에 대응하는 한편 ACC재단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ACC재단이 아시아 문화유통 전문기관, 어린이문화원 특화운영 기관, 지역 문화예술 선도 기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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