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부 흠집내기·지방균형발전 저해하는 정치로 보여
재검토 중단하고 전력판매구조 개편과 개혁안 마련해야
최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하 한전공대) 출연금 전면 재검토' 발언을 두고 광주·전남 지역 정치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15일 성명서를 통해 "감사원의 한전공대 설립적법성 감사에 이어 출연금 재검토는 학교의 존폐를 위협하는 것이며 사실상 '한전공대 죽이기' 선언이다"며 "지난 정부 흠집내기를 넘어 지방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편가르기식' 정치를 멈추고 출연금 재검토도 중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의원들은 "한전공대는 지난 정부에서 국회가 제정한 특별법에 근거해 민주적 절차를 거쳐 설립됐다"며 "특히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상생이라는 기치와 에너지산업 메카 구축, 신산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3월 개교해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국가균형발전은 중장기적 비전과 목표이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며 "정권교체나 정치적 잣대에 따라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진보당·정의당 소속 전남도의회 의원들도 이날 오전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전공대 출연금 재검토에 대해 발언한 정부와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나섰다.
의원 일동은 "전남도와 나주시가 한국에너지공대에 각 100억원씩 10년간 2천억원을 출연하고 있음에도 정부의 출연금 재검토는 대한민국의 에너지산업의 미래와 국민의 미래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며 "정부와 여당은 한전공대를 흔드는 일을 즉시 중단하고 국가적 현안을 처리하고 미래를 여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정부와 한전은 적자 해소를 위한 전력 판매 구조 개편과 개혁안을 마련하고 한전공대에 대한 출연금을 계획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이예지 기자
-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물밑작업 시작 광주시의회 본회의장. 뉴시스제9대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 간 물밑작업이 시작됐다.광역의회 의장은 광역단체장급 의전 서열을 받고 향후 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선거 출마로 정치적 체급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해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18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9대 의회 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 임기가 오는 7월10일 만료됨에 따라 7월 초 후반기 원구성을 진행할 예정이다.후반기 의장 선거는 재선과 초선 그룹의 대결 구도와 지역구 역학관계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광주시의회 의원은 총 23명으로 더불어민주당 21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1명이다.절대 다수인 민주당 의원 내에서 사실상 의장단 선거가 이뤄진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의장 선거 출마 예정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의원은 8명이다.재선 그룹 중 신수정(북구3), 조석호(북구4), 박미정(동구2), 심철의(서구4) 의원이 있다.초선에서는 강수훈(서구1), 박희율(남구3), 홍기월(동구1), 안평환(북구1) 의원이 거론된다.지역구별 후보 중 북구가 3명으로 가장 많고, 동구 2명, 서구 2명, 남구 1명이다.지역구 구도로 보면 의원 5명이 있는 광산구가 캐스팅 보트를 쥘 가능성이 있다.의원 선수로는 재선 4명, 초선 4명이지만, 전체 의원 23명 중 16명이 초선인 만큼 초선 그룹이 전체 흐름의 키를 잡을 수도 있다.민주당 의원들은 6월 말이나 7월 초 의원 총회를 갖고 경선 여부 등 의장 선출을 위한 내부 논의를 할 예정이다.민주당 의원들이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단 선출을 합의하면 사실상 원구성이 마무리 된다. 본회의 표결은 형식적인 절차다.하지만 민주당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7월 초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표결을 통해 의장단을 선출한다.광주시의회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 간에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지면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되겠지만, 이해관계에 따라 의장단,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갈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지역구 역학관계나 초선 그룹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뉴시스
- · 신승철 전남도의원,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 · 광주시·시의회, 5·18통합조례 제정 정책토론회 개최
- · 박종원 전남도의원, '학교폭력예방 개정안' 상임위 통과
- · 이재태 전남도의원, 생'활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대표발의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