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관계자·감리 등 3명 조사…수사 속도 높인다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은 현장직원들이 업무상과실치시상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지난 26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현산 관계자 3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를 받은 3명은 앞서 입건된 안전 관련 담당자들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붕괴 원인으로 지목된 동바리 무단 해체와 역보('T'를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의 콘크리트 지지대) 설치 과정에서 현산 측이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이들을 소환 조사했다.
수사본부는 현대산업개발 측이 공사기간에 쫓겼고, 설비공사 등 후속작업을 위한 공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 조기에 동바리를 해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붕괴가 발생한 201동 지점에서만 자체 중량이 수십톤에 이르는 역보가 설치됐고, 그 아래층에서 하중을 견디지 못하자 연쇄적으로 붕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업무소홀 등 과실에 대해 '잘 모른다. 하청 업체에서 한 일이다'는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본부는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하청업체와 현산 본사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7일 오전 재하도급 위반 혐의를 하청업체 관계자 1명과 감리 2명 등 3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수사본부는 현재까지 현대산업개발 소속 현장소장 등 관계자 6명과 하청업체, 감리 등 총 11명을 입건됐다. 입건자들에 대한 수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상응한 처벌이 되도록 철저히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무너져 내렸다.
현재까지 실종됐던 6명의 피해자 중 1명이 수습됐고 또 다른 2명의 실종자가 발견된 가운데 나머지 3명은 실종상태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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