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확장 발파 작업중 와르르
차량 통행 많은데 안전은 허술
시민들 "자칫 제2의 학동 참사"
한 건설사가 광양에서 신축 아파트 주변 도로를 확장하기 위해 폭파 작업을 벌이던 중 낙석 방지판이 도로 위로 무너져 내려 인명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특히 이 도로는 광양제철소를 오가는 차량이 많은 곳이어서 사고 당시 이 곳을 지나던 운전자들은 "자칫 '제2의 학동 참사'로 번질 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12일 광양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0분께 광양시 덕례리 세미존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굉음이 들린 직후 4~5m 높이의 H빔과 원목 으로 이뤄진 낙석방지판이 왕복 4차선 도로 중 2개 차선을 덮쳤다.
이 사고는 건설사가 기존 도로를 넓히기 위해 낮은 산을 폭파시키면서 발생한 사고였다.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차량이 없어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사고 현장을 지나쳤던 운전자는 "사고 지점을 막 지난 후 무너진 소리가 들렸고, 원목과 철빔, 돌이 도로를 덮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끔찍했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분개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지역민들은 "안전에 대한 점검이 없어 자칫 '제2의 학동 참사'가 발생할 뻔 했다"며 "공사 현장에서의 안전이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광양시가 나서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양시는 이날 사고가 암석 파쇄작업과 발파 작업이 잘못돼 낙석방지판이 무너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해당 시공사는 이날 사고에 대해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낙석방지판이 무너졌다"며 "낙석방지판 안전 문제는 국토관리청 산하 기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책임을 전가했다.
광양=이승찬기자 lsc61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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