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시장 인근 도로를 주행 중이던 SUV차량이 갑자기 폭발, 운전자가 부상을 입은 가운데 경찰이 가스 누출을 원인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22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2분께 광주 북구 누문동 양동시장 앞 도로에서 A(37)씨가 몰던 포드 SUV차량이 폭발했다.
굉음과 함께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자 양동시장 상인들은 상가에 구비된 소화기를 들고 차량으로 다가가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구조된 A씨는 왼팔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사 결과 인테리어 업에 종사하는 A씨가 공사에 쓰는 휴대용 부탄가스 10여개를 차에 싣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를 켰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부탄가스가 누출된 상태에서 불꽃이 점화돼 폭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 새벽 광주서 순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음주운전 30대 입건 29일 오전 4시58분께 광주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30대 음주운전자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진은 파손된 순찰차의 모습. 광주 남부경찰서 제공. 새벽시간대 음주단속을 피하고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4시58분께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신호대기 중인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상태였다.하지만 A씨는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이 사고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두 명이 다쳐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차적조회로 A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경찰은 도주 1시간42분만인 같은날 오전 6시42분께 남구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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