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전 확진 사례 3개월간 100여건
"기존 확진자 접촉 선제 대응 영향"
최근 광주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은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기존 집단감염과 관련해 자가격리하다 확진되는 사례는 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100여건으로 방역당국은 기존 확진자와 밀접촉한 이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범위를 선제적으로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현재(0시 기준)까지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는 총 103건이다. 12월 32건, 1월 48건, 2월 23건 등이다.
실제로 지난 8일 확진자 8명 가운데 7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모두 무증상 감염자다. 또 다른 1명은 격리과정에서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발현돼 진행된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7명 중에서도 3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를 통해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 모두 TCS 시설, 성인오락실, 기존 확진자(전북 1025·전남738) 접촉 등 최근 지역 내 문제가 된 집단감염지 관련자들이다. 잠복기 등의 이유로 시차를 두고 뒤늦게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스TCS국제학교, 광주TCS국제학교, 광주안디옥교회 등의 대규모 집단감염 이후의 연쇄 감염은 잦아드는 분위기지만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기존 집단감염지 혹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지만 음성을 받은 이들의 경우 향후 양성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정기간 격리하도록 하는 조치를 강화했다. 선제적으로 자가격리 대상자를 확대한 덕분에 격리 중 확진 사례가 많다는 설명이다.
한편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던 광주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7명, 8일 8명, 9일 7명 등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총 누적 확진자는 1천915명이다.
최근 유형별 감염은 TCS 관련이 183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안디옥교회 130명, 성인오락실 55명, 전남738 관련 17명, 서구 예수소망교회 관련 8명 등이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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